학생성적 하락 진실 공방 ‘도마 위’

주경님 광주시의원 “기초학력 미달률 너무 높다”
서울대 합격자수 중위권…대입 현황 ‘깡통’ 논란
교육청 “서열화·점수 위주 반대…향상도는 높다”

편집팀 tdh1234@naver.com
2016년 03월 24일(목) 17:30
‘실력 광주’를 자부해온 광주지역 학생들의 성적 하락 여부를 둘러싼 진실 공방이 도마 위에 올랐다.
광주시의회 주경님 의원은 24일 제247회 임시회 4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광주지역 학력수준과 교육 행정에 대해 꼬집었다.
주 의원은 “2008년 이후 국가수준학업성취도 분석 결과 무성한 소문으로만 떠돌던 광주교육의 학력 저하가 실제 수치로 확인돼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주 의원이 제시한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평가 결과 기초학력 미달률은 중3의 경우 국어 4.2%, 수학 6.4%, 영어 5.1%로 나란히 17개 시·도 중 3위 안에 들었다. 고등학교도 중·상위권에 머물며 전체적으로는 전국 6위를 기록했다.
기초학력 미달은 국가가 정한 교육과정 성취 목표를 20% 미만으로 달성한 경우를 뜻하며, 진급해도 정규수업을 따라갈 수 없는 학력수준을 말한다.
2011년까지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현 교육감 취임 이후 일제고사식 학업성취도평가 폐지론이 드세지고 내신 성적에도 반영되지 않으면서 성취도평가를 대비하는 학교나 학생들이 줄면서 기초학력 미달율은 전국 6∼8위를 오르내리고 있다.
2016학년도 서울대 합격자수가 105명으로, 9위를 차지한 점도 학력 저하의 근거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시 교육청은 암기 위주, 점수 중심의 학업성취도평가는 변화하는 교육흐름에 맞지 않다는 판단이다. 수치보다는 과정과 핵심역량이 중시되고, 대입 진학이 수능 중심에서 학생부 중심 수시로 급변하고 있는 데다 이른바 ‘물수능’으로 수능 영향력도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는 입장이다. 올해 대학 수시 선발 비중은 67.2%로, 신입생 3명 중 2명 꼴로 수시로 선발됐다.
기초학력 부진과 관련해서는 “중3 미달률은 높지만 5년 연속 학력이 향상된 고2 비율은 전국 1위를 차지했다”며 “기초학습과 교과 부진학생 해소를 위해 수준별 맞춤수업을 실시하고, 지도능력도 더욱 향상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휘국 교육감은 “지난해 8월 발표된 수준별 수능성적 결과 광주 학생들의 표준점수와 등급별 비율 등이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등 학력이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고교 학교 향상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며 “광주 학생들의 학력이 우려스럽다고만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정질문에서는 의회가 요구한 대입 현황자료에 대해 교육청이 학교 서열화, 일선 고교 반발, 개인 정보, 부정확한 자료 수합, 일부 교육시민단체 반발 등을 이유로 미흡한 자료를 제출한 것을 두고 ‘깡통 자료’ 논란이 일기도 했다.
/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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