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초선 천하’ 되풀이… “경험 부족 vs 새피 수혈”

재적 의원 22명 중 생환가능 최대 8명, 고작 36%
체급 놓여 구청장 출마 다당제 여파 이탈률 높아
재선 의장, 초선 부의장-상임위원장 재연될 수도

편집팀 tdh1234@naver.com
2018년 04월 30일(월) 17:41
재적 의원 10명 중 7명이 초선(初選)인 광주시의회가 오는 6월 지방선거 이후에도 대다수가 초선의원들로 채워져 ‘초선 천하’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경험과 전문성 부족을 우려하는 시각과 새로운 수혈로 활기를 기대하는 여론이 겹치고 있다.
지난달 30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제7대 의회 재적 의원 22명 가운데 6월 지방선거에 도전장을 낸 의원은 모두 10명에 이른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주경님(서구4), 반재신(북구1), 김동찬(북구5), 김용집(남구1), 민주평화당에서는 박춘수(남구3), 문태환(광산2), 유정심(비례), 바른미래당에서는 김옥자(광산5), 민중당에서는 이미옥(광산2) 의원이 출마했고, 김민종 의원은 무소속으로 광산4 선거구 출마 채비를 갖추고 있다.
이 가운데 광산2가 같은 선거구에서 2명이 맞붙고, 주경님 의원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점을 감안하면 생환 가능한 인원은 최대 8명, 생환율은 36.4%에 그칠 전망이다. 2명만 낙마해도 20%대, 반타작하면 10%로 추락한다. 6대 의회 생환율도 26.9%에 그친 바 있다.
6월 지방선거를 거쳐 제8대 의회에 새로 입성하는 초선(연속 선수 기준)은 13명으로 재적 의원의 59%에 이른다. 선거구 조정으로 1명(광산5)이 늘어난 것을 반영한 비율이다.
7대 의회 초선 비율 68%에 이어 또 다시 60% 안팎의 하후상박(下厚上薄) 구조가 되풀이될 전망이다. 7대 의회에서는 재선 의원 7명, 초선은 이보다 두 배 많은 15명이었다.
올해 광주시의원에 출마한 현직 시의원 10명 가운데 9명은 초선, 1명은 재선이어서 3선 의원 탄생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의회 피라미드 구조는 재선 의원들이 잇따라 구청장 선거에 나서는데다 다당제로 여야 각 정당에서 출마자를 내면서 이탈률이 높다는 지적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초선 위주로 의회가 구성되다보면 재선 의장, 초선 부의장, 초선 상임위원장이 불가피해 경험과 전문성 부족으로 집행부 견제에 한계를 드러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관료 출신, 노련한 시장이 집행부를 이끌 경우 이를 견제할 경쟁력 있는 의원들이 많아야 하는데 의정 활동의 질적 저하도 염려된다”고 밝혔다. 특정 정당 일색으로 의회가 채워지고 시장과 주류 의원들의 소속 정당이 같을 경우 감시가 느슨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반면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고, 새판짜기를 통해 새로운 피가 수혈되다보면 의회에도 매너리즘이 걷히고 활기가 넘치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
/최성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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