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신종코로나 16번째 확진’ 전남대·조선대병원 통제 강화

‘확진 40대’ 태국 여행 뒤 격리까지 16일간 무방비 노출
지난달 19일 입국 뒤 설날 증상… 3일 전남대병원 내원
보건당국 접촉자·동선파악 주력… 가족 3명 자가격리

편집팀 tdh1234@naver.com
2020년 02월 04일(화) 17:52
이용섭 광주시장이 4일 오전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16번째 확진 환자 발생과 관련해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16번째 확진환자 40대 여성이 광주 출신으로 알려짐에 따라 지역 보건당국이 동선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이 여성은 태국여행 뒤 광주로 들어와 격리병실 내원까지 보름이상 무방비 노출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4일 광주시보건당국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16번째 확진 환자 A(42·여)씨가 광주 거주자로 확인돼 현재 전남대병원 국가지정 격리병실에 입원해 있다.
A씨의 가족 3명도 현재까지 증상은 없지만 자가격리된 상태이다.
시보건당국은 A씨 입국 뒤 동선과 접촉자 등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A씨는 태국 여행 뒤 지난달 19일 공항을 통해 광주로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는 일주일 정도가 지난 뒤 오한 등 감기 증상 등이 느껴져 지난달 25일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으며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지난 3일 전남대병원에 내원했다.
이후 이날 오전 바이러스 검사 결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반응이 나타났다.
A씨가 광주로 들어온 19일부터 전남대병원에 내원했던 3일까지 16일동안의 공백이 있는 상태다.
특히 A씨는 설날에 증상을 느낀 것으로 알려져 설 연휴를 친척 등과 보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보건당국 관계자는 "현재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A씨의 이동경로와 접촉자 확인 등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대·조선대병원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발열감지기를 설치하고 출입구부터 통제한다고 4일 밝혔다.
병원은 확진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지난달 27일부터 입원환자 병문안 제한 등 1단계 대응책을 시행했다.
이어 이날 확진환자가 광주에서 발생함에 따라 대응 강도를 한 단계 더 높여 우선 선별진료소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병원 곳곳에 발열감지기를 설치해 내방객들의 고열 여부를 철저히 체크하고 있다.
체온이 37도 이상일 경우 병원 출입이 통제되고 선별진료소 등에서 2차 검진을 받게 하고 있다.
또 중국을 방문한 경력이 있는 내원객은 입구에서 직원 등에게 알릴 수 있도록 조치했으며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신종코로나 의심환자들이 격리되는 국가지정격리병동(7동 8층)과 응급실 내 음압실에 대한 완벽한 소독을 위해 살균력 강한 UV(자외선)소독기도 도입했다.
이같은 장비 외에도 병동 출입구 통제를 더욱 강화해 의심환자의 무단 출입을 예방하고, 내방객의 입원실 방문을 차단하는 것도 주력하고 있다.
감염예방 등 입원환자들에 대한 보다 안전한 관리를 위해 보호자 교대와 필요한 물건 전달은 병동 1층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또한 현재 응급실의 음압격리실을 이용한 선별진료소는 의심환자가 늘어날 경우에 대비해 의료진이 상주하는 선별진료소를 응급실 앞에 확대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16번째 확진환자인 광주 거주 40대 여성과 동반여행을 다녀온 친모가 전남 나주에 거주 중인 것으로 확인돼 보건당국이 긴급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4일 나주시보건소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16번째 확진 환자 A(42·여)씨와 태국여행을 함께 다녀온 친모 B씨를 상대로 거주지 등을 중심으로 접촉자 역학조사와 바이러스 감염유무를 조사하고 있다.
현재 B씨는 잠복기가 지난 가운데 이상 증상은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B씨를 자가 격리 조치하고 능동감시 대상자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특히 A씨는 설날에 증상을 느낀 것으로 알려져 설 연휴를 친척 등과 보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주시보건소 관계자는 “현재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B씨의 이동경로와 접촉자 확인 등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발열증상 등은 관찰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명준성 기자
편집팀 tdh1234@naver.com
이 기사는 the 대한일보 홈페이지(http://www.daehanilbo.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tdh123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