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코로나19 발생주기 빨라져… 지역사회 확산 대책 시급 최초 확진 발생 이후 소강, 신천지 신도 발병 기점 15일→8일→2일 편집팀 tdh1234@naver.com |
| 2020년 03월 05일(목) 16: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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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주기가 빨라지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신천지 관련 확진자 증가세에 이어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을 고려한 방역 대책 마련과 감염 차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5일 광주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광주에서는 베트남 여행을 다녀온 40대 여성이 지난달 4일 첫 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이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주기가 점점 단축되고 있다.
지난달 5일 40대 여성의 딸이 추가 감염됐지만, 다소 소강 상태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달 20일을 기점으로 이른바 '신천지 발 코로나19 감염'이 잇따랐다.
대구 신천지 집회에 참여한 광주 신도 4명과 배우자 등 신천지 신도 7명이 지난달 23일까지 나흘간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달 2일에는 유럽 여행을 다녀온 20대 남성과 그의 어머니·할머니 등 광주 일가족 3명이 확진자로 확인됐다. 일가족은 지난 1일 남구 모 교회 예배에 참여, 지역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들의 감염 경로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달 4일에는 남구에 사는 5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무교인데다 해외 여행 이력이 없고, 동선이 확진자 이동 경로와도 겹치지 않아 감염원이 불투명하다.
이로써 광주는 확진자 발생 추이가 ▲15일(모녀→신천지 신도 7명) ▲8일(신천지 신도 7명→일가족 3명) ▲2일(일가족 3명→50대 남성)로 점차 빨라졌다.
해외 여행 이력 또는 종교·포교 활동에 따른 비말 전파로 추정되는 감염을 제외하고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확진 사례가 나온 점, 코로나19 전파 속도가 상당히 빠른 점, 능동 감시 비 대상자가 경미한 상태로 지내며 감염 사실을 모를 가능성 등으로 미뤄 더 많은 감염자가 발생할 우려도 커지고 있다.
코로나19가 지역사회 확산 단계로 넘어가는 신호탄임을 열어두고 방역 당국과 의료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감염병 장기화를 고려한 선별적 대응체계 마련, 경·중증 환자 관리 체계의 조속한 정착, 실효성 있는 방역·의료 가이드라인 제시, 바이러스에 대한 염기서열 분석 연구·대응, 일상을 방역 현장으로 탈바꿈하는 성숙한 시민 의식 등이 병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양동호 광주시의사회장은 “광주도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되는 전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감염원 외부 유입 차단 중심의 봉쇄 전략과 지역사회 확산을 늦추고 중증 환자 치료로 사망을 최소화하는 완화 전략을 어떻게 적용할지 특단의 처방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역 최일선인 일선 의료기관의 긴장감을 높이기 위해선 각종 보호 장비가 충분히 지원돼야 한다. 피로가 누적된 의료진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 장기화에 대비한 의료 자원 및 인프라 조성도 기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만약, 지역사회 확산이 본격화할 경우 숨은 감염자를 찾아내는 작업이 이뤄져야 하고 의료계와 방역당국의 긴밀한 협업이 필요하다. 철저한 위생 관리와 함께 의심 증상이 느껴질 때 동선을 최소화한 채 적극적으로 알리는 등 국민의 일상이 방역 현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4일 기준 광주 누적 확진자는 13명이며 접촉자는 929명이다. 확진자 13명 중 완치 판정을 받은 3명은 퇴원했다. 2명은 격리 해제, 1명은 자가 격리 상태다. 접촉자 929명 중 281명은 격리 중이고 나머지 648명은 격리 해제됐다.
/명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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