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수제차 공장 생산‘0’ … 전남 車튜닝밸리 ‘좌초 위기’

전남 튜닝 1호 기업 자금난 1년여만에 단전 상태
1200억원 투입… 기업유치가 사실상 ‘전무’ 비상

편집팀 tdh1234@naver.com
2020년 06월 02일(화) 18:05

F1경주장이 있는 전남 영암에 들어선 국내 첫 수제자동차 생산라인이 완공된지 1년이 넘었지만, 단 한대의 자동차도 생산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전남도가 추진하고 자동차 튜닝밸리 조성사업이 좌초 위기에 놓였다 .
2일 전남도와 영암군 등에 따르면 전남의 튜닝 1호 기업인 ㈜모헤닉게라지스가 영암 삼호읍 용당리에 지난 2018년 8월 완공한 국내 첫 수제차 공장인 `드림팩토리'가 최근까지 단 한대의 자동차도 생산하지 못했다.
총 120억원이 투입된 모헤닉게라지스의 드림팩토리는 2017년 착공, 2018년 완공 후 2019년 4월 공장등록을 했으며 수요가 없어 자동차생산을 하지 못하다가 지난 3월 단전되는 등 공장이 멈춰섰다.
전남도와 영암군 관계자는 “수제차 수요가 없는데다, 초기 협약보다 과잉투자로 인해 자금난을 겪으면서 아예 가동조차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헤닉게라지스는 드림팩토리 완공당시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가면 연간 최대 400대까지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는 내다봤지만, 예상에 불과했다.
이에따라 전남도가 F1 경주장 인근을 활용해 추진중인 자동차 튜닝밸리 조성사업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전남도는 영암 삼호읍 F1경주장 주변(99만㎡)에 오는 2028년까지 2606억원을 투입해 삼포자동차 튜닝밸리 조성사업을 진행 중이지만, 유일한 전남의 튜닝 1호 기업이 자초위기에 놓였기때문이다.
삼포자동차 튜닝밸리 조성사업은 자동차 부품 고급브랜드화 연구개발을 비롯해 튜닝산업 지원시스템 구축과 튜닝부품 선도기업 맞춤형 지원 등이 핵심으로, 지난 2013년 첫 삽을 뜬 이후 최근까지 1200여억원을 들여 평가장비동과 연구지원동,시험평가동, 기업지원동 등을 준공했고 26종의 고가장비도 들여왔다.
1200억원을 쏟아부었지만, 기업유치가 사실상 전무한 상황에서 수제차 공장 역시 문을 닫을 판이어서 삼포 튜닝밸리사업에 비상이 걸렸다.
한편 전남도와 영암군은 모헤닉게라지스와 지난 2016년 9월 투자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공장 설립에 들어갔다.
/한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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