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전남 학생 잇단 확진… 심상찮은 ‘n차 감염’ 학생 누적확진, 14명 달해 전체 확진자의 4% |
| 2020년 08월 23일(일) 17: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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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에 코로나19가 빠르게 재확산되면서 이른바 ‘n차 감염’에 의한 학생확진자도 늘고 있어 보건·교육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2학기 개학 시점에 2차 유행이 발생해 수업은 비대면으로 전환됐으나 소위 ‘깜깜이 환자’에 의한 조용한 감염 가능성은 여전한 실정이다.
23일 광주·전남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유흥시설과 방문형 학습지, 광화문집회, 물놀이시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급속히 퍼지면서 혈육간 접촉에 따른 10대 학생 감염자도 늘고 있다.
지난 2월 광주·전남지역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누적확진자는 광주가 279명, 전남이 77명으로 모두 356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학생 확진자는 광주가 11명, 전남이 3명으로 합쳐서 14명이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이 11명(광주 9, 전남 2)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중학교는 광주 2명, 전남 1명 등 총 3명이다.
초등생 자매, 초등생 남매, 중학생 오빠와 초등생 여동생 등 형제·자매 지간 감염이 여러 건에 이르고, 감염 경로도 ‘송파 60번’, 유흥주점, 할아버지와의 식사 등 다양하다.
초등 여학생인 광주 247번과 오빠인 250번은 226번과 249번의 자녀들로, 보건 당국은 226번 확진자가 유흥주점 종사자(221번)에게 감염된 후 가족에게 전파된 사례로 보고 있다.
무안 모 초등학교 3학년과 1학년인 전남 56번과 57번 확진자는 전남 44번 확진자인 진도 70대 남성의 손자들로, 여름방학을 맞아 진도 할아버지 집을 방문했다가 나란히 감염됐다. 할아버지는 지난 15일 전남 43번 확진자인 이웃과 마을 지인부부 10명과 저녁식사를 했다가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광주 247·250, 전남 56·57 모두 21일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치료 중이다.
앞서 지난달 하순에는 광주 서구 모 초등학교 6학년과 3학년에 재학중인 남매가 송파60번(광주 177번) 환자로부터 n차 감염되면서 해당 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됐고, 교직원과 학생 360여 명이 전수조사를 받았다.
같은달 중순엔 광주 북구 모 초등학교 5학년과 3학년생이 나란히 광주 174, 175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들은 요양원 생활 도중 확진판정을 받은 광주 172·173번 확진자의 손녀들이다. 이들은 부모가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받아온 교과서와 학습준비물로 학업을 유지했다.
이밖에도 광주 107·146·162·210·245번, 전남 48번 확진자도 할아버지나 부모가 먼저 감염된 뒤 추가 감염된 사례들이다.
이런 가운데 광복절 집회와 나주 물놀이시설, 학습지 관련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현직 교사 등 일부 접촉자는 음성과 양성 경계치에서 바이러스가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긴장의 고삐를 늦출 수 없는 상태다.
교육청 한 관계자는 "학생 감염에 따른 집단 발병 사례는 아직까지 없어 천만다행"이라며 "언제, 어디서, 어느 순간에 바이러스가 침투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 개인은 물론 교내 전역에 걸쳐 방역수칙을 엄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월20일 대면식 등교수업이 시작된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수는 전국적으로 200여 명에 이른다. 교직원 확진자를 더하면 300명에 육박한다.
광주는 고3을 제외한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등교수업을 24일부터 28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고,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가 많아 밀집도가 낮은 전남에서는 제한등교 기조를 유지하되, 과대 학교에 대해서는 한층 강화된 기준을 적용키로 했다.
/명준성·한영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