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상 첫 인구감소… 출생아수 30만명 무너졌다

행안부 주민등록 인구 2020년말 기준 5182만9023명

2021년 01월 03일(일) 16:24
지난해 주민등록 인구가 사상 처음 전년보다 감소했다. 출생아 수 30만명선이 3년 만에 무너지면서 27만명대까지 감소했다. 사망자 수가 초과하는 ‘인구 데드크로스(dead cross)’ 현상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저출산 고령화가 가속화한 지난해 한국에선 40대 이하 연령층 감소로 국민 4명 중 1명은 60대 이상 고령층이었고 1인 가구는 처음으로 900만가구를 넘어섰다.
3일 행정안전부(행안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주민등록 인구는 5182만9023명으로 2019년 12월31일 5184만9861명보다 2만838명 줄어 집계 사상 처음 인구가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2015년 처음으로 여자 인구수가 남자를 추월한 이래 그 격차가 지난해엔 최대치인 14만6965명까지 벌어졌다. 남자는 2584만1029명(49.9%)으로 2년 연속 감소했으며 여자는 지난해보다 증가한 2598만7994명(50.1%)이었다. 다만 매년 꾸준히 증가해 온 여자 인구는 2949명 증가해 증가 폭이 대폭 줄었다.
지난해 출생(등록)자 수는 30만명선을 유지했던 2019년보다 3만2882명(10.65%) 감소한 27만5815명으로 역대 최저치였다. 2017년 연간 출생자 수가 40만명 아래로 감소한 지 3년만에 30만명선까지 무너졌다(2017~2019년 36만2867명→33만4115명→30만8697명). 최근 10년 사이 2011년과 2012년, 2015년을 제외하면 매년 전년보다 출생아 수가 줄었으며 2015년 이후 5년째 감소 추세다.
27만명대까지 감소한 출생아 수는 사망(말소)자 수보다 낮았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많아지면서 인구가 자연감소하는 ‘인구 데드크로스(dead cross)’ 현상이다.
지난해 사망자 수는 30만7764명이었다. 최근 3년간 사망자 수는 30만명 안팎으로 집계(30만2604명→29만8495명→30만7764명)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2020년 출생(등록)자 수는 30만명이 붕괴돼 역대 최저치는 물론 사망(말소)자 수보다 낮은 ‘인구 데드크로스(dead cross)’를 보였다”며 “2020년 주민등록 인구의 사상 첫 감소의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인구 데드크로스는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많아지면서 인구가 자연감소하는 현상이다.
/김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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