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외국인 감염 급증… 불안한 격리·추석 비상 5일 28명 중 17명, 6일 18명 중 14명 외국인 관련 |
| 2021년 09월 06일(월) 17: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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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신규 확진자 28명 중 17명이 외국인 고용사업장이나 선별진료소 선제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7명 가운데 15명은 해외 국적자다.
이날 들어서도 오후 2시 현재 신규 확진자 18명 중 14명이 외국인들이다. 78%의 점유율이다.
병원 미화원이 외국인 확진자와 접촉했다가 확진되는 등 n차 확산도 끊이질 않고, 건물 등 시설 전체에 대한 위험도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광주지역 주요 감염경로만 보더라도 외국인 관련 확진세는 두드러진다. 광산구 외국인 등 검사 관련 확진자가 156명에 이르고 외국인 고용사업장이나 미등록 외국인 확진 사례도 22명에 이른다. 지난 3일 외국인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 행정명령이 내려진 이후 나흘 동안 하루 평균 6∼7명이 확진된 셈이다.
방역당국의 대대적인 숨은 확진자 찾기에 주말, 휴일에도 각각 6600여 명과 8400여 명이 진단검사를 받는 등 이틀새 검사 인원만 1만 명을 훌쩍 넘겼고, 외국인 확진자의 동거인이나 직장 동료 등 자가격리자만도 270여 명에 이른다.
확산세가 커지자 관할 구청은 집단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외국인 자가격리자들을 수용할 임시 거처나 숙소를 마련해 줄 것을 방역 당국에 요청했으나, 뾰족한 대안이 없어 손을 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해외 변이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비좁은 원룸 또는 ‘3밀(밀접·밀폐·밀집) 숙소’에서 지내는 이들도 적잖고, 신분노출을 꺼리는 불법 체류자들이 머물고 있는 점도 방역당국으로서는 부담스런 대목이다. 마스크에 대한 문화적 인식차이 또한 적지 않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와 불법 체류자들의 경우 등록외국인이나 내국인에 비해 거주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해 감염병에 취약할 수 있는 만큼 이들에 대한 특별 격리대책이 필요하지만, 여러 여건상 쉽지 않다”고 말했다.
다가오는 추석 연휴에 외국인 근로자나 불법 체류자 중 상당수가 경기도 안산 등 전국 각지 지인들을 찾을 가능성도 높아 명절을 전후로 한 지역 간 감염도 염려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현재로선 확진자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을 통한 신속한 동선 파악과 접촉자 자가격리가 최선책”이라며 “주말 대규모 진단검사에도 신규 확진자는 예상보다 적어 그나마 다행”이라고 밝혔다.
/명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