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퍼플섬, 세계적 관광 명소의 ‘빛과 그림자’

감태, 낙지 주산지에 졸속시설 바다오염 자취감춰
매일 20만원 벌이 생계길 막혀 섬 떠날 생각만
막대한 예산투입에도 하루 입장객은 7백여명

2022년 03월 07일(월) 17:36
신안군 안좌면에 위치한 반월도와 박지도를 보랏빛으로 바다위 산책로 연결 관광지로 주목 받던 퍼플섬이 ‘유엔 최우수 관광마을’ 로까지 선정되어 세계인의 명성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작 섬원주민(60여가구 128여명)은 생활의 터전을 잃고 탄식 속에 섬을 떠날 생각만하고 있으나 행정당국은 피해 주민들에 대한 이렇다 할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어 섬주민들의 원성은 날로 높아가고 있다.
신안군은 2007년부터 2008년까지 47억원의 공사비를 투입 1차 공사를 마치고 2016년 소망교보수공사(11억 5천만원)에 이어 2019. 8월부터 2020년 3월까지 36억 예산을 투입 퍼플교 증설공사를 완공, 이때부터 퍼플섬의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최근 유엔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되었음에도 2021년 입장객은 28만여명으로 하루 800여명에 미치지 못하며 입장 수입 또한 4천여 만원으로 명성에 걸맞지 않은 현실에 퍼플섬에 대한 여러 우려가 현실화 되고 있는 것이다.
문제의 초점은 단기간 졸속공사로 다리 받침을 철기둥으로 바다에 직접 설치 부식으로 인한 바다 오염이 날로 심해 수산자원이 고갈되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하여 섬 갈대처리장은 이미 도산하였으며, 어민들은 바다에 나가면 하루 20만원 벌이를 족히 하였으나 2년 전부터는 아예 맨손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어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다.
또한 세계관광 명소의 명성에 걸맞지 않게 화장실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해 태촌마을 반월도 선착장의 경우 어민쉼터 화장실을 관광객에게 개방하고 있는 실정으로 이제부터라도 관광지 개발로 인한 원주민들에 대한 피해 대책 마련과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을 보완해야 할 것을 현지주민들은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최근 소문을 듣고 어렵게 퍼플섬을 방문했다는 광주 거주 김모 관광객은 “소문과 달리 실망스러웠다며 다리 중간 중간 그늘막과 쉼터가 아쉬웠고 편의시설도 만족치 못했다”며 유명관광지로서 미흡함을 지적했다.
실제로 퍼플섬을 방문한 관광객은 기대와 달리 만족도가 높지 않은 것 같아 괜한 관광지 개발로 황금어장만 잃은 것 같다는 현지 주민들의 불만도 행정당국이 감안하여 개선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서부권 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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