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험도 14주만에 ‘중간’… 비수도권만 ‘높음’

4월3주 주간 코로나19 위험도 평가 결과
“사망 1135명, 비수도권 중환자 병상 고려”
감염재생산지수 0.7… 4주 연속 1미만 유지
“거리두기 이완 향후 영향… 감소 폭 줄 것”
당국, 미접종자·60세 이상 ‘접종 독려’ 방침

2022년 04월 26일(화) 17:40
오미크론 유행 안정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모두 해제된 가운데 코로나19 위험도 평가가 14주 만에 중간 단계로 떨어졌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6일 4월3주 주간 코로나19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 전국과 수도권은 ‘중간’으로, 비수도권은 ‘높음’으로 평가했다.
전국과 수도권의 코로나19 주간 위험도가 중간 단계로 나타난 것은 1월2주 이후 14주 만이다. 비수도권은 2주째 높음 수준을 유지했다.
방대본은 “전반적으로 발생 지표가 감소세에 있지만 사망자 수가 여전히 1000명 이상으로 보고됐으며 비수도권의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 상황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3월3주 이후 5주간 지속적으로 감소해 61만7852명으로 나타났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8만8265명 발생해 전주(14만9090명) 대비 40.8% 감소했다.
전파력을 의미하는 감염재생산지수(Rt)는 0.70으로 4주 연속 1미만을 유지했다.
위중증 환자 수는 634명으로 지난주 대비 24.5% 감소했고, 사망자는 1135명으로 36.8% 줄었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35.8%,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41.9%로 떨어졌다. 비수도권의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은 41.4%였다.
당국은 높은 예방접종률과 누적 감염자수 증가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에도 확진자 수가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접촉 증가 등으로 확진자 감소 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기존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완되면 환자 수가 증가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며 “4월3주에 그 지표가 아직은 반영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보고 향후에 조금 더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연면역과 높은 예방접종을 통해 환자가 다른 사람에게 전파하려고 할 때 사람들 간의 방어막이 돼주기 때문에 전파 속도가 느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향후에 감소세는 유지될 것이지만 감소 폭은 조금 더 줄어들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국내외 연구진은 현재 유행 감소세가 당분간 지속되며 5월 중에 신규 확진자는 4만명 미만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입원 중인 중환자도 감소세로 전환돼 향후 2주 이후 500명 미만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봤다.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위원회는 “신규확진자가 감소하고 있으며 각 영역의 여러 지표들이 안정적인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BA.2 점유율이 더욱 높아짐에 따라 올 가을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고위험군 위중증·사망 발생을 최소화하는데 의료 대응을 집중하고, 역학조사 매뉴얼 정비 및 사망 특성 분석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미접종자에게 기초접종(1·2차 접종)을, 60세 이상에게 4차 접종을 독려할 방침이다. 지자체와 함께 ▲이동수단 지원 ▲다국어 접종 안내 ▲보건소 방문접종 ▲입원환자 주치의 권고 등 맞춤형 편의도 제공할 계획이다.
60세 이상 미접종자와 1차 접종 완료자는 전체 인구의 4% 내외 수준이지만 사망자의 44.4%를 차지하고 있다. 3차 접종자의 중증화율은 미접종자와 비교하면 97.7%로 떨어진다.
또 지자체별 ‘감염취약시설 조사·대응 표준 매뉴얼’을 정비하고 사망 특성, 국가별 초과사망 규모, 해외사례 비교 등을 통해 고위험군 방역대책을 수립하는 근거로 활용할 예정이다.
/최규동 기자
이 기사는 the 대한일보 홈페이지(http://www.daehanilbo.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tdh123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