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전남 ‘힌남노’ 영향권… “역대급 강풍 대비를” 오늘 ‘태풍특보’ 광주·전남 내륙·전 해상 발효 |
| 2022년 09월 04일(일) 17: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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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5일 오후 광주와 전남 22개 시·군, 남·서해 전 해상에 태풍 특보가 발효될 예정이다. 힌남노는 이날 오전 3시 기준 타이완 타이베이 동쪽 약 3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1㎞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중심 기압은 940hPa, 최대 풍속은 초속 47m이며, 강풍 반경은 430㎞다. 힌남노의 강도는 ‘매우 강’으로, 사람과 커다란 돌이 날아갈 정도의 세기다. 올해 발생한 11개의 태풍 중 가장 강력하다.
기상청은 힌남노가 이날 오후 일본 오키나와 서쪽 바다를 지나 오는 5일 오전 제주 서귀포 바다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광주와 전남은 오는 5·6일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겠다.
태풍의 영향으로 광주·전남에는 이날부터 사흘 간 지역에 100~300㎜의 비가 내리겠다. 전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은 400㎜이상의 많은 비가 예보됐다.
같은 기간 최대 풍속은 전남 남해안은 시속 220㎞, 서해안 시속 140㎞, 내륙 시속 110㎞에 이르는 역대급 강풍이 예상된다.
남·서해상에선 이날부터 오는 5일까지 물결이 최대 10m까지 높게 일겠다.
기상청은 태풍에 만조 시간까지 겹쳐 물결이 높게 일면서 해안 침수 피해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태풍 북상에 따라 바닷길도 막혔다. 목포와 완도는 각기 1개 노선을 제외한 모든 항로가 여객선 운항을 멈췄다. 여수는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항공기 노선은 현재 정상 운행 중이다.
완도·목포·여수해경도 연안 안전사고 위험 예보제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보’로 격상하고, 방파제·갯바위 등 위험 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한다.
전남도는 태풍 ‘힌남노’ 북상에 따라 모든 22개 시·군 모든 공무원을 대상으로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광주시도 기상에 따라 비상근무 체계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24시간 대응을 유지한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은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작물 별 관리 요령’을 발표했다. 수확기에 있는 조생종 벼는 태풍 전 미리 수확하고 논·밭두렁, 제방이 붕괴되지 않도록 사전 점검해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경상도 인근을 따라 지날 것으로 보이지만 광주·전남도 강풍 반경에 들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특히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 큰 비가 예상돼 시설물 정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루 최대 풍속이 가장 강했던 태풍은 2003년 9월 ‘매미’로 51.1㎧에 이르렀다. 이어 2016년 10월 ‘차바’ 49㎧, 2000년 8월 ‘쁘라삐룬’ 47.4㎧ 순이었다.
한편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가 ‘매우 강’ 단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태풍의 영향으로 4일 밤부터 본격적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하겠다.
이광현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4일 기상청 수시 브리핑을 통해 “위성 영상을 보면 태풍이 오키나와 남쪽에서 머무르는 동안 일부 와해되면서 약해진 것으로 보였지만, 여전히 대단히 강력한 ‘매우 강’의 강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규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