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꼼꼼 계약심사’ 성과… 상반기 279억 절감 도내 생산제품 전환으로 향토기업에 60억 도움

2022년 09월 15일(목) 17:26

전남도가 상반기 계약심사 제도를 통해 사업비 279억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냈다.
15일 전남도에 따르면, 계약심사 제도는 도와 시·군 등에서 공사·용역·물품구매 등을 발주하기 전에 원가 산정의 적정성을 파악하기 위해 도입했다.
전남도는 올 상반기 835건의 사업을 심사해 불요불급한 예산 279억원을 절감했다.
여기에 타 지역 제품으로 설계한 106개 제품 60억원어치를 도내 생산제품으로 전환함으로써 향토기업에 도움을 줬다.
타 지역 제품 전환 실적은 2019년 47억원에서 지난해에는 229억원으로 2년 만에 5배 규모까지 늘어났다.
전남도는 앞으로 시·군 업무부담 경감을 위해 ‘찾아가는 현장 출장심사’를 하고, 예산 이월과 불용 방지를 위해 11~12월을 ‘계약심사 중점처리기간’으로 정해 야간 심사를 병행할 방침이다.
또 하반기 ‘계약심사 우수사례 발표회’를 열어 공무원, 용역사의 업무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기업 제품 판로 확대를 위한 ‘도내 생산제품 홍보관’도 운영할 예정이다.
김기홍 전남도 자치행정국장은 “지역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설계심사과정에서 도내 생산제품 사용 확대를 유도하고, 실제 구매로 이어지도록 구매상황 모니터링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헌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