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전남 조합장 ‘물갈이’ 절반 육박… 현역 강세는 ‘여전’ 조합장 200명 중 88명(44%) 교체… 현직 생환률은 68% |
| 2023년 03월 09일(목) 17: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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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선거에 이어 이번에도 광주·전남지역에서 여성 조합장이 나왔지만, 여전히 남성의 벽은 높았다.
선관위 개표 결과 광주, 전남을 통틀어 전체 조합장 당성자 200명 중 112명(55%)이 현직 조합장이다. 지역 조합장 중 88명(44%)은 물갈이된 셈이다.
광주 조합장 18명 중 11명이 현직 조합장(61.1%) 나머지 7명(38.9%)은 새 인물이다. 전남 조합장 182명 중 101명은 현직 조합장으로 비율로 따지면 55.5%다.
다만, 현 조합장으로서 출마한 광주지역 후보 16명 중 11명이 당선돼 생환율은 68.8%였다. 전남도 현직 출마한 조합장 148명 중 101명(68.2%)가 생환했다. ‘현직 프리미엄’을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
여성 당선자는 단 1명으로 정종연(57) 전 고흥녹동농협 도덕지점장이 녹동농협 조합장에 당선됐다. 2019년 제2회 선거에서 고흥 풍양농협조합장에 출마한 박미화 후보가 1988년 직선제 조합장 선거 이후 31년 만에 광주·전남 최초 여성조합장에 오른 이후 두 번째다. 반면 다른 여성 조합장 도전자 4명(광주 1, 전남 3)은 모두 낙선했다.
다선 조합장은 여럿 배출됐다. 광주에서는 문병우(57) 서광주농협 조합장과 박흥식(63) 비아농협 조합장 등 2명이 4선에 성공했다.
전남에서는 무안 삼향농협 나용석(64) 조합장과 보성농협 문병완(64) 조합장이 나란히 6선, 목포원예농협 고평훈(62) 조합장과 영암 삼호농협 황성오(69) 조합장은 각각 5선에 성공했다.
나주 산포농협 조합장 선거는 1표 차로 승부가 갈렸다.
정회영(59) 전 산포농협 비상임이사가 697표(50.03%), 장경일(63) 현 조합장이 696표(49.96%)를 얻어 정 전 이사가 단 1표차로 당선됐다.
근해유망수협 선거는 명영재(66) 후보가 10표를 얻어 7표를 얻은 박용복 후보(61)를 3표차로 제치고 승리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여전히 돈 선거가 사라지지 않은데다 유권자의 알권리 제한 등의 개선점이 노출됐다.
비리로 얼룩진 구태가 되풀이되면서 법 개정 등에 뒷짐을 진 정치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비등하다.
되풀이된 선거운동방식 제한, 이른바 ‘깜깜이 선거’에 대한 선거제도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당선자들은 오는 21일부터 임기를 시작해 4년간 조합을 이끈다.
/명준성·김정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