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자 누적에 흔들리는 광주시립 제1·2요양병원 제1요양병원, 적자 구조 단협 승계 불발에 노조 파업 단행 |
| 2023년 06월 19일(월) 17: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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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립 제1요양병원과 제2요양병원이 각각 수십 억 대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제1요양병원은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광주시립요양정신병원지부 소속 노조원들 50여 명이 단체협약 승계 등을 촉구하며 닷새 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노조는 지난 2월 병원을 새로 위탁 운영하게 된 빛고을 의료재단이 기존 호봉제 임금을 연봉제로 전환할 것을 예고하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연봉제로 전환할 경우 임금이 기존 대비 일정 부분 깎이는 점을 우려, 이에 반발해 선전전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노조원 6명이 업무방해 등으로 해고·고소됐다.
이에 노조가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 전체 조합원 97명 중 82명(84.5%)의 동의를 얻어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병원 측이 임금체계 전환에 나선 배경에는 만성 적자가 있다. 과거 5년 동안 50억 원대의 적자가 쌓였다. 지난해만 17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병원 측은 현재 추세라면 향후 5년 동안 누적 적자가 80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병원은 파업에 따라 운영이 불가능하게 된 1개 병동을 직장폐쇄, 해당 병동에서 지내던 환자들을 전원조치했다.
병원 노사는 오는 22일 지방노동위원회의 중재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제2요양병원도 적자가 쌓이면서 급기야 위탁 기관이 운영을 포기하기에 이르렀다.
전남대병원은 개원 당시인 2013년부터 제2요양병원을 운영해왔다.
한 차례 재계약 과정을 거쳐 지난 10년간 제2요양병원을 운영하던 전남대병원은 최근 쌓여가는 요양병원 적자를 이유로 더이상 운영이 어렵다는 뜻을 광주시에 밝혔다.
실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13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2021년에는 5억 원으로 적자 규모가 늘어난데 이어 지난해는 10억원으로 불어났다.
광주시는 새로운 운영자를 찾기 위해 지난 5월 운영 수탁자 모집 공고를 냈지만, 신청서류를 접수한 곳은 1곳에 불과했다.
광주시는 이달 7일부터 12일까지 재공고 기간을 뒀지만, 추가 운영 의사를 밝힌 법인 또는 개인은 없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1차 공고 때 참여한 1곳에 대한 적정성 평가에 들어갈 계획이다.
광주시는 두 요양병원이 적자를 기록하게 된 배경으로 추가 수익 구조가 없는 상황에 늘어난 시설 개·보수비와 인건비 등을 들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파업이 진행 중인 제1요양병원의 경우 환자 전원과 같은 대처에 나서는 등 피해 최소화에 노력하고 있다. 제2요양병원에 대해서는 신규 위탁 운영 기관에 적자 상황 등을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시킬 방침”이라며 “두 요양병원의 의료 공백과 환자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요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