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 고려장’ 평가… 노인 요양원의 암울한 실태

목숨연명으로 죽음 기다리는 곳, 여론 불식돼야
요양원 시설 관리 허술이 노인 죽음 재촉해서야
요양 결정할 수 밖에 없다면 요양원 선택 신중해야

2023년 06월 25일(일) 17:44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없음.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어 노인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는 현실에서, 고령화 인구의 이용시설인 노인요양원, 노인요양병원의 운영 실태가 암울하기 그지 없다. ‘현대판 고려장’ 평가를 받는 요양원의 경우 의사를 배치한 곳은 없고, 그나마 한 두명의 간호사를 둔 곳은 찾아볼 수 있다.
세간에 떠도는 여론인 ‘그곳에 한번 들어 가면 살아서 나온 사람은 없다’는 평가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노인 관계 보건 당국의 촘촘한 노인요양시설 관리감독 지침이 시급한 실정이다.
노후를 편하게 보내는 것이 삶의 과제임을 모두 인식하면서도 노후에 아차하는 순간 입소할 수밖에 없는 노인 요양 시설을 더 이상 관리감독의 사각지대로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여론에 당국은 귀를 기울여야 한다.
지난 년말 전남 22개 시군의 노인시설 현황을 보면 시설수 332개소에 9,053명이 입소해 있으며 이중 주거 복지시설 20개소, 의료복지시설 312개소(요양시설 235개소, 요양공동생활 가정77개소)로 노인인구 증가에 따라 요양원, 요양병원은 날로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누구나 죽음은 피할 수 없는 필연이라해도 노인요양 시설이 ‘현대판 고려장’이라는 사회적 여론이 불식될 수 있는 정부차원의 특단의 관리 감독 체계가 요망된다.
본사 특별 취재팀이 금년 3월부터 수개월간 제보에 따라 노인시설 현장을 취재한 결과 실제로 “요양원을 고발합니다”라는 제보를 주신 마재모씨(44세) (신안군 증도면) 가족의 사례는 충격적이다.
목포시 용당동 소재 A모 요양원에 입소한 어머니가 입소 2개월만에 병원측의 관리소홀로 (제보인의 주장) 비명 횡사했다며, 관리소홀의 사례로 위급한 환자를 119에 신고조차 않은 채 자신들이 처리하려다 병원도 도착전 사망하고 말았다는 것과, 이어서 시아버지 김선모씨(79세)의 경우 뇌경색으로 왼쪽팔, 다리가 마비되어 역시 A모 요양원에 입소했으나 관리소홀로 입소 4개월만에 주먹만한 종창이나, 병원 이송 후 사망예비신고까지 받았고 다른 생태요양병원으로 이송치료중 5개월이 지난 지금 건강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요양원의 경우 환자 2.3명당 한명의 요양보호사가 배치되어 요양원 운영자의 관리체계 여부에 따라 요양 환경이 얼마든지 개선될 수 있는 여지를 안고 있어 부득불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을 찾을 경우 요양시설의 선택이 매우 중요한 관건이 된다고 사료된다.
신안군 압해상태요양 병원에 입원중인 김선모씨의 경우 목포시 용당동 소재 A모 요양원에서의 관리부실로 인한 건강 악화로 고발되어 목포시, 전남도청, 서부노인 보호전문 기관이 합동으로 진상조사에 나섰으나 조사 5개월여가 지난 현재까지 조사결과에 따른 A모 요양원에 대한 행정조치는 미뤄지고 있다.
/기동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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