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의 목적은 시민행복… 타협과 대화로 문제 해결” 제9대 광주광역시의회 정무창 의장 인터뷰 |
| 2024년 05월 28일(화) 17: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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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민 여러분, 대한일보 애독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광주광역시의회 의장 정무창입니다. 지난 2년여 동안 의장인 저를 비롯해 23명 의원 모두가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동분서주 불철주야 의정활동에 매진했습니다. 의장으로서는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 이후 달라 진 지방의회의 위상과 역할에 걸맞게 의정활동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힘을 기울였습니다.
지난 2년을 비행기로 비유하자면 처음 1년은 의회가 나아갈 항로를 정하고 최대 출력으로 이륙하는 시기였습니다. 이륙할 때는 소음과 진동이 좀 발생하기도 하잖습니까?
2년 차부터는 순항고도에 접어들면서 굉장히 부드럽고 빠르게 ‘광주발전과 시민행복’이라는 목적지를 향해 순항하고 있습니다. 23명의 의원들이 서로의 전문성과 장단점을 잘 살려가면서 많은 것을 이뤘다고 자부합니다.
# 그렇다면 주요 성과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 9대 의회 들어오면서 시의회에서 2가지가 사라졌고, 3가지가 새롭게 생겼습니다. ‘주류/비주류’와 ‘쪽지예산’이라는 단어가 사라졌고 ‘사전소통’과 ‘거침없는 쓴소리’, ‘공부하고 일하는 문화’가 되살아났습니다.
‘쪽지예산’ 없는 원칙에 입각한 예산심의를 시작으로 성역처럼 굳어져있던 ‘5월 문제’에 대한 릴레이 5분 자유발언, 밀실 운영에 가까웠던 ‘도시계획위원회’ 회의공개를 위한 조례 제정, ‘공공기관장 인사청문 확대’ (8개→12개 기관)와 ‘5·18 정신계승 기본조례 제정’ 등 과거와는 다른 시의회의 면모를 보였습니다. 날카로운 시정질문과 행정사무감사, 긴급현안질문 등을 통해 광주시 현안을 철저히 짚어 보았습니다. 의회 사무처 운영에 있어서도 ‘윤리심사자문위 원회 안착’, ‘갑질신고센터 운영’, ‘상임위 회의 유튜브 생중계’, ‘SNS소통 강화’, ‘365일 상시 시민제보’, ‘의정혁신 추진’ 등 독립기관으로서 면모를 갖추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 의장님이 생각하시는 광주광역시의 성장 방향은 어떤 것이 있을 까요?
- 저는 늘 강조하는 것이 정치의 목적은 시민행복이라는 것입니다. 시민 의견을 중심에 두고, 타협과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정치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광주는 미래차, 인공지능을 성장 동력으로 삼고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100만평 미래차 국가산단’조성과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미래차 선도도시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 유일의 <국가 AI 데이터센터>가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인공지능 사업도 차근차근 잘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무엇보다 중요한 광주시의 현안은 군공항 이전을 꼽고 싶습니다. 작년 4월 ‘광주군공항특별법’이 제정돼 국비를 지원받을 근거가 마련되었습니다.
광주시에서 발표한 ‘광주 군공항 유치지역 지원방안’을 보면 ▲지역개발사업 1조원 지원 ▲햇빛연금, 국제학교 등 맞춤형 지원 ▲이주정착 및 신도시 조성 ▲광주 공무원연수원 등 공공기관 이전 ▲110만평 소음완충구역 설치 ▲유치지역 농산물 전용매장 설치 등 법 제정 전과 비교해 진일보한 지원책이 나왔습니다.
광주 현안에 대한 저의 입장은 항상 ‘시민 뜻’이 우선이었습니다. 시도 상생 해법도 ‘시도민의 뜻’이 우선이라 생각됩니다. 작년 12월 전남연구원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광주·전남 시도민 10명 중 6명은 광주 군공항과 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 통합 이전’이 바람직한 것으로 답변하셨습니다.
최근엔 광주시에서 무안군민에게 ‘약속의 편지’를 보내 군공항 이전에 대한 지원책을 약속했습니다. 광주시 간부들이 무안 5일장을 돌며 군공항 이전과 관련한 정보를 알리고 있습니다.
무안 현장 상황이 그리 녹녹치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광주시가 진정성을 보인다면 무안군민께서도 마음을 열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 봅니다. 광주·전남 시·도민들은 해외에 나갈 때마다 인천, 김해 등 다른 지역으로 가는 비용을 추가로 부담해야 합니다. 무안공항을 경유하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에 천문학적인 예산이 들어갔습니다 무안공항을 서남권 관문 공항으로 활성화 시켜서 광주와 전남이 상생의 길로 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전반기 의장의 소임을 마무리 하시는데 향후 광주광역시의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한 말씀 주신다면?
- 제가 의장이 되고 나서 무엇보다 큰 성과 중 하나는 ‘공부하고 일하는 의회’로 의회 문화를 바꿔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른 아침 의정연구모임을 시작으로 밤늦게까지 의회의 불을 밝히며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펼쳤습니다. 또 하나 성과라고 한다면 의장 선거를 둘러싼 주류, 비주류 갈등이 없었다는 점입니다.
제가 의장으로 있는 동안은 의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한쪽에 치우침 없이 공정하게 처리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이 두 가지 성과를 남은 2년도 이어갔으면 합니다.
오는 7월에는 후반기 원구성이 예정돼 있습니다. 벌써부터 의장단 구성에 많은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습니다.
의장 자리는 특권을 누리는 곳이 아니라 지역민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입니다.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지역 현안을 두루 살필 줄 아는 사람이 해야 합니다. 후반기에도 인공지능, 미래차 산업 발전이라든지 군공항 이전, 5·18헌법 전문 수록 등 현안이 많습니다. 지역민을 위해 ‘일하는 의회, 공부하는 의회’를 확고히 이어갔으면 합니다.
# 끝으로 광주시민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 2022년 7월에 개원한 제9대 광주광역시의회는 이른 아침 의정연구모임을 시작으로 늦은 밤까지 ‘공부하는 의회, 일하는 의회’로 문화를 바꿨다고 자평하고 싶습니다. 저의 의장으로써 임기는 올해 7월 8일, 새로운 의장이 선출되는 날까지입니다. 남은 2년은 평의원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저의 의정활동 기준은 항상 시민입니다. 지역민과 밀접하게 소통하며, 시민 눈높이에 맞는 의정활동을 약속드립니다. 광주광역시의회는 ‘행동하지 않으면 어떤 일도 이룰 수 없다.’는 불위호성(弗爲胡成)을 금년 화두로 던졌습니다. 우리 앞에 주어진 과제 해결에 항상 앞장서겠다는 의지입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우리 의회가 하는 일에 항상 관심과 애정을 갖고 동참해주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김구택 기자 gtkim32@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