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넓고 깊게 소통… 착한도시 행복서구 만드는데 최선”

민선8기 2주년 베스트 단체장 릴레이 인터뷰
김이강 광주광역시 서구청장

2024년 07월 04일(목) 16:47

구청장 직통 문자폰 ‘바로 문자 하랑께’
신속·정확 민원처리 주민들 큰 호응
맨발 걷기 열풍 18개 동 전체 24개 맨발로 조성
아파트, 종교시설, 학교 주차장 개방
주차난 해결… 350억 예산 절감
의료‧돌봄 통합정책… 전국 지자체로 확대
전국 최초 ‘가족돌봄청년수당’
매년 300만원씩 수당 지원
5.2km 함께 걷는 ‘오잇길 행사’ 나눔문화 확산
착한가게와 착한쿠폰 사업 통해
지역사회와 돌봄이웃과의 상생 구축
‘천원국시’ 어르신들의 일자리창출
우리밀 소비 촉진… 지역경제 활성화


◆민선8기 서구청장으로 2주년을 맞이하셨는데 소회 말씀 주십시오.
-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숨 가쁘게 달려온 시간이었습니다. 선거 당시 ‘서구가 바뀝니다’ 슬로건을 내걸고 ‘내곁에 구청장’이 되겠다고 주민들과 약속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행정서비스에 있어 최고의 기관으로 우뚝 섰으면 하는 신념으로 주민의 시각에서 주민의 관점으로 주민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신속‧정확‧친절한 행정으로 주민 만족도를 높이고 현장중심의 소통행정을 펼치며 착한 서구민들과 함께 따뜻한 생활정부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문자 하나로 민원이 즉시 해결되는 구청장 직통 문자폰 ‘바로 문자 하랑께’ 개통으로 구민들과 직접 소통하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 취임해서 한달만에 구청장 직통 문자폰 ‘바로 문자하랑께’를 개통했습니다. 출근하자마자 ‘바로 문자 하랑께’ 내용을 보면서 하루 업무를 시작합니다. 접수된 민원은 담당부서의 검토를 거쳐 짧게는 24시간에서 길게는 48시간 이내에 답변을 드리고 있습니다.
접근성이 쉽고 신속·정확한 민원처리로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지금까지 5000여 건의 문자민원을 접수했습니다. 시행 초기에는 불만과 항의성 생활민원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문자 15개 중 4~5개는 칭찬‧격려 문자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행정에 있어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 볼 수 있습니다.

◆서구가 발상의 전환을 통해 주차장 문제를 적극 해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해결하고 있습니까?
- 현장에서 주민들과 소통하면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민원이 ‘주차난’입니다. 보통 주차장 1면 조성에 1억5천만원의 예산이 소요됩니다. 또한, 부지확보와 공사기간 2~3년을 감안하면 차량 50대 주차가 가능한 주차장을 짓더라도 주차 문제가 쉽게 해결될 수 없는 구조입니다. 서구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이미 조성된 주차장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낮에는 아파트, 주중에는 종교시설, 야간에는 학교 주차장을 개방해 2100여 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했습니다. 특히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굳게 닫혀 있던 학교 문을 열어준 학교들 덕분에 350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습니다.

◆서구하면 ‘맨발로’를 빼 놓을 수 없는데 구민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 건강효과가 알려지며 요즘 전국적으로 맨발 걷기 열풍입니다. 개인적으로 3년 전부터 맨발 걷기를 알게 되었고 매일 아침 실천하고 있습니다. 취임 후 풍암호수공원 세족장 설치를 시작으로 현재 18개 동 전체에 24개의 맨발로를 조성했습니다. 저예산 고효율의 대표적인 착한 정책으로 근린공원이나 학교 운동장을 활용해 주민들이 쉽게 찾고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금당산 1~2구간에 4.1km의 맨발로를 조성하고, 호남권 최초로 도심속 맨발축제를 개최했습니다. 2000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큰 호응을 얻어, 서구의 맨발로 조성과 맨발걷기 붐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문화, 새로운 이정표가 되고 있다며 축제에 함께한 권택환 대한민국맨발학교 교장의 극찬을 받기도 했습니다.

◆서구의 복지정책은 정부에서도 벤치마킹할 정도라던데 어떤 점에서 호평을 받는 지오.
- 서구가 선도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의료‧돌봄 통합정책이 정부로부터 성공사례로 평가 받으면서 전국 지자체로 확대 시행될 예정입니다. 서구형 통합돌봄은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데서부터 출발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어르신들이 평생 살아온 집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유지하며 의료와 돌봄 혜택을 받으실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재택의료센터를 개소했고 의료진들과 긴밀한 협업 시스템을 구축해 현재 500여명의 복지 수해자분들이 방문의료 서비스를 받고 있습니다. 전국 지자체 중 최대 규모입니다. 이 같은 서구의 성공사례를 토대로 광주시 5개 자치구가 광주다움 통합돌봄을 시행하고 있으며 전국 지자체로 확산되면 우리나라가 복지선진국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 봅니다.

◆서구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가족돌봄청년수당’도 정부가 시범사업을 통해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는데.
- 한창 꿈을 꾸고 직장을 다녀야 할 청년들이 아픈 가족을 돌보느라 학업, 직장 등 꿈을 포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청년들을 응원하고 꿈을 지키기 위해 전국 최초로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매년 300만원씩 수당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많은 지자체들이 이 사업의 취지를 공감하면서도 추진 방법을 몰라 시도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리 서구는 6000여 명의 대상자를 상대로 일일이 전수조사를 실시해 필요한 대상자 40여 명을 현장에서 발굴했습니다. 정부에서도 시범사업으로 확대할 정도 입니다. 우리 사회가 내 사연을 들어주고 지켜주며 돌봐준다는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청년들과 함께하며 이들의 꿈을 응원하는 일에 지자체 역할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봄, 가을 광주천변 5.2km를 함께 걷는 ‘오잇길 행사’가 눈길을 끄는데.
- ‘오잇길 걷기대회’는 참가비 ‘오(5)천원’을 내고 ‘이(2)웃’들과 희망을 나누는 행사입니다. 숫자의 의미를 살려 광주천변 5.2㎞를 행사구간으로 정했습니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일상 속 나눔문화를 확산시키고 가족돌봄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해서 지난해 처음 시작했습니다. 제1회 행사에서는 참가자 1천여 명이 600여 만원을 모아 가족돌봄청년(영케어러) 대학교 입학금으로 지원했으며, 제2회 행사에서는 1600여명의 참여로 후원금 860여 만원을 모았습니다.

◆‘착한가게 착한쿠폰’은 어떤 사업입니까?
- 경기침체로 기부문화가 많이 위축됐지만 착한가게와 착한쿠폰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와 돌봄이웃의 상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착한가게는 매출액의 월 3만원 이상을 매달 지속 기부하며 나눔을 실천하는 중소규모의 자영업 가게입니다. 현재 928곳이 참여 중이며 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습니다. 우리 서구는 돌봄이웃 1000세대에게 관내 착한가게에서 사용할 수 있는 10만원 상당의 착한쿠폰을 제공해 후원금이 다시 착한가게로 환원되는 선순환 나눔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노인 일자리 창출인‘천원국시’사업에 대한 주민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 말씀 주십시오.
- 천원국시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서구의 대표브랜드입니다. 어르신들의 일자리창출, 우리밀 소비 촉진, 지역과 상생하는 1석 3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양동을 시작으로 현재 금호동 6호점까지 문을 열었고, 전통시장이나 1인가구가 많이 사는 원룸촌, 청소년 시설 밀집지역, 고령친화마을 등에 매장을 열어 지역과의 상생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가운데 누구든지 음식을 채워 넣고 필요한 사람은 누구든지 무료로 가져갈 수 있는‘나눔냉장고’도 운영하고 있어 호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구 전체를 대학 캠퍼스로 만들었다고 하던데 관심이 갑니다.
- 광주광역시 5개 구 중에서 유일하게 서구만 없는 것이 대학입니다. 발상의 전환으로 대학이 공간과 장소에 한정될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 지역 전체를 대학 캠퍼스로 만들어 ‘세상에서 가장 큰 대학(세큰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개교한 세큰대는 시민참여학과, 인문사회학과 등 10개 학과 108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서구민 누구나 일정과정을 이수하면 명예시민학위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세큰대는 마을 도서관과 카페를 강의실로 활용하여 ‘5분거리 학습권’을 조성하고 수강생이 원하는 장소‧시간‧주제에 맞춰 강사가 찾아가는 특급배송 배달강좌 ‘런투유’도 운영 중에 있습니다. 특별한 노하우를 가진 주민들을 ‘일타강사’로 내세워 다양한 학습 기회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구민들에게 한 말씀 주십시오.
- 민선8기 구정구호는 ‘함께서구, 우뚝서구’입니다. 함께서야 우뚝 설 수 있다는 대명제를 현장에서 확인하고 희망의 증거를 미래 세대에 물려주고 싶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민들, 직원들과 더 넓고 깊게 소통하며 집단지성으로 만들어 가는 ‘착한도시 서구’, 궁극적으로 착한 사람이 행복하고 착한가게가 번창하며 착한기업이 성공하는 ‘따뜻한 생활정부’로 나아가겠습니다.
정대성 기자 suping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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