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尹 “저와 아내의 처신으로 국민께 걱정 끼친 점 사과” 김건희 여사 대외 활동 “국민 싫다고 하면 안해야” |
| 2024년 11월 07일(목) 16: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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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 여사 문제에 대해서는 “더 신중하게 매사에 처신을 해야 하는데, 이렇게 국민들한테 걱정을 끼쳐드린 건 무조건 잘못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발표한 대국민담화를 통해 “국민 여러분께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부터 드린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인 뒤 “앞으로 챙기고 또 살펴서 국민 여러분께 불편과 걱정을 드리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국민담화문 발표 이후 곧바로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김 여사 관련 의혹, 명씨 관련 논란에 대해 제한 없는 질문을 받았다.
윤 대통령은 먼저 김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 요구에 대해 “외교 관례상, 국익활동상 반드시 해야 된다고 판단한 일을 제외하고 사실상 중단했다”며 “대외 활동은 국민들이 좋아하면 하고 국민들이 싫다고 하면 안 해야 된다”고 밝혔다. 김 여사를 공식 보좌할 제2부속실장은 이날 발령냈다고 했다.
김 여사가 인사 등 국정에 관여했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대통령 부인이 대통령을 도와서 선거도 잘 치르고 국정도 남들한테 욕 안 먹고 원만하게 잘하게 바라는 그런 일들을 국정농단이라고 하면, 그건 국어사전을 정리해야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여사 본인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의도적 악마화나 가짜뉴스에 대한 억울함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보다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쳐드리고 속상해하시는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훨씬 더 많이 가지고 있다”며 “저에게도 ‘괜히 임기 반환점에 그동안의 국정성과 이런 얘기만 하지 말고 사과를 좀 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은 야권이 세 번째로 추진 중인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는 “특검을 하니 마니를 국회가 결정하고, 사실상의 특검을 임명하고 방대한 수사팀을 꾸리는 나라는 없다. 명백히 자유민주주의 삼권분립 체계에 위반된다”며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시사했다.
윤 대통령은 “2년 넘도록 수백명의 수사인력을 투입해서 김건희를 기소할 만한 혐의가 나올 때까지 정말 어마무시하게 많은 사람들을 조사했는데 기소를 못했지 않느냐”며 “사법작용이 아니라 정치선동”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와의 통화 녹취로 제기된 ‘김영선 전 의원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부적절한 일을 한 것도 없고 감출 것도 없다”고 했다.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당의 공천에 관심을 가질 수 없었고, 누구를 공천 주라 이런 얘기는 해본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창원 제2국가산단 관련 정보가 명씨에게 미리 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모략”이라고 일축했다.
윤 대통령은 “제가 사과드리는 것은 처신이 올바르지 못했고 대통령과 부인의 소통 프로토콜이 제대로 안 지켜졌기 때문이지, ‘명씨에게 (산단 정보를) 알려줘서 죄송합니다’ 그런 사과를 기대하신 거면 그건 사실과 다른 일이기 때문에 인정할 수도 없고 모략”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서 국민을 섬기는 마음으로 쇄신에 쇄신을 기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요구하고 있는 대통령실·내각 인적 쇄신에 대해서는 “임기 반환점을 맞는 시점에서 제가 적절한 시기에 인사를 통한 쇄신 면모를 보여드리기 위해서 인재풀에 대한 물색과 검증에 들어가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와의 당정 갈등 우려에 대해서는 “국민을 위해 가장 잘 일할 수 있는 가장 유능한 정부, 가장 유능하고 발 빠른 당이 되기 위해 일을 열심히 같이 하다 보면 관계가 좋아지지 않겠는가”라며 “(당정관계가)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4일 국회 시정연설에 불참한 데 대해서는 “난장판인 국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국회에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다”며 야당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국회를 가고 싶어 하는 사람이다. 내년에는 꼭 가고 싶다”며 야권의 탄핵 압박, 각종 특검법 지속 추진 등을 지적하고 “이렇게 하면서 국회에 오라는 건 국민들 보는 앞에서 대통령 무릎 꿇고 망신 좀 당해라 (하는 것)”이라며 “이건 정치를 살리는 게 아니라 죽이자는 게 아니다 싶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10%대 지지율 위기 상황에 대해서는 “변화와 쇄신과 더 유능한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드리고 전체적으로 국민들이 속상해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세종 기자 nak019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