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선에 총 7명 출사표… 李·金 ‘사법·안보’ 극명

이재명·김문수 ‘전과 3건’에 전시근로역 판정
이재명 30억·김문수 10억·이준석 14억 신고
황교안 ‘재산 33억’ 송진호 ‘전과 17건’ 최다

2025년 05월 12일(월) 16:12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2일 이재명(왼쪽사진부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광화문광장에서 중앙선거대책위 출정식을,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중앙당사에서 중앙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을 가졌다.
대선 후보 등록이 11일 마감되면서 제21대 대통령 선거의 대진표가 확정됐다. 후보들은 12일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해 22일간 대선 레이스를 펼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후보자 등록 이틀 차인 이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1명이 추가로 등록 서류를 제출했다.
등록 첫날인 전날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 구주와 자유통일당 후보, 송진호 무소속 후보, 황교안 무소속 후보 등 6명이 등록을 마쳤다.
기호의 경우 국회 의석을 가진 정당은 다수의석 순으로 결정한다.
기호 1번은 이재명 후보, 기호 2번은 김문수 후보, 기호 4번은 이준석 후보에게 부여됐다. 조국혁신당이 후보를 내지 않아 3번 후보는 없다.
7명의 대선 후보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후보는 황교안 후보다. 황 후보는 33억178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재명 후보는 30억8914만원, 이준석 후보는 14억7089만원, 김문수 후보는 10억6561만원을 신고했다.
이재명 후보는 배우자와 공동으로 소유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로 아파트(14억5600만원), 예금(1억4077만원) 등을 등록했다. 이준석 후보는 본인 명의의 서울 노원구 소재 아파트(7억2800만원)와 예금(3억5287만원) 등을 보유했다. 김 후보 재산 내역은 배우자 소유의 서울시 관악구 아파트(4억8000만원), 예금(936만원) 등이다.
전과 기록은 송진호 후보 17건, 권영국 후보 4건, 이재명 후보 3건, 김문수 후보 3건이었다. 병역 사항의 경우 이재명 후보는 골절 후유증으로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아 군복무를 마치지 않았고, 김 후보는 중이근치술후유증으로 인해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아 군복무를 마치지 않았다고 신고했다. 이준석 후보 등은 군 복무를 마쳤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열리는 이번 조기 대선은 이재명 후보가 초반 여론조사상 우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 후보는 당내 압도적 지지를 중도층으로 확대하기 위해 외연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김문수 후보는 ‘반이재명’ 전선을 구축해 ‘빅텐트론’으로 최대한 반전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여곡절 끝에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만큼 보수 진영 결집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등 대선 주자들이 12일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공약 1순위로 인공지능(AI) 등 신산업 집중육성을 통한 경제 강국을 내세웠다. 김 후보는 1호 공약으로 ‘기업하기 좋은 나라, 일자리 창출’을 제시했다. 두 후보 모두 경제 성장을 국정 우선 과제로 삼았지만 해법은 달랐다.
특히 정치·사법개혁 항목에서는 방향성에서 극명한 차이점이 드러났다. 이 후보는 검찰의 수사·기소 분리와 국방 문민화 및 군 정보기관 개혁 등 군(軍)·검찰을 정조준했고, 김 후보는 선관위 감사원 감사허용, 공수처 폐지 등을 구체 공약으로 설정했다.
안보 분야에서도 온도 차가 감지됐다. 이 후보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강조하면서도 노무현·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했던 전시작전권 환수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 후보는 전술핵 재배치, 핵추진 잠수함 개발 추진 등이 공약으로 담겼다.
이 후보는 세계를 선도하는 경제 강국을 만들겠다며 AI 등 신산업 집중육성과 K-콘텐츠 지원 강화를 첫 번째 공약으로 꼽았다.
구체적으로 AI 3강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AI 예산의 비중을 선진국 수준 이상으로 증액하고, 민간 투자 100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문화·콘텐츠 산업과 방산을 키우겠다고도 약속했다. K-콘텐츠 창작 전 과정에 대한 국가 지원 강화 및 K-컬처 플랫폼을 육성해 문화수출 50조원을 달성, 글로벌 소프트파워 빅5 문화강국을 실현하겠다고 했다. K-방산도 국가대표산업으로 육성하겠다며 수출 증대를 위한 컨트롤타워 신설 및 방위사업청 역량 강화, 국방 AI 등 연구개발(R&D) 국가 투자 확대와 세제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 후보는 규제와 세제 완화, 투자 활성화 등을 통한 ‘기업하기 좋은 나라, 일자리 창출’을 1호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공약에는 ‘자본·기술·노동 3대 혁신’을 통한 경제 대전환 비전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구상까지 함께 담았다. 경기도지사 시절 국내 투자를 망설이는 삼성전자를 설득해 ‘평택 반도체 공장’을 유치한 경험을 살렸다는 게 국민의힘 설명이다.
공약 실현을 위한 방안으로는 ‘자유경제혁신 기본법’ 제정을 제시했다. 여기에는 신기술·신산업 분야에 대한 규체 철폐와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 방안 등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현행 24%인 법인세 최고세율도 21%까지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50%인 상속세 최고세율은 경쟁국 수준으로 맞추겠다고 했다.
장세종 기자 nak019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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