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록 지사, 국정과제 발맞춘 ‘전남 발전 전략’ 제시 광주시와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 |
| 2025년 08월 19일(화) 16: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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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 전남 에너지·해양 특화도시 특별법 제정, 석유·화학·철강산업 위기극복 등에 도정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김 지사는 19일 오후 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난 13일 발표된 새 정부 국정과제 방향과 전남의 현 상황을 토대로 도정 주요 현안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전남도가 지방소멸 위기 대응을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추진해 온 전남특별자치도는 새 정부 5극3특 정책에 따라 초광역 지역발전 정책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새 정부의 핵심 과제 중 하나인 5극 3특은 전국을 5대 초광역권(수도권·동남권·대경권·중부권·호남권)과 3개의 특별자치도(제주·강원·전북)로 재편, 권역별 특화된 성장 동력을 키워 지역 발전을 이룬다는 구상이다.
전남도는 이른 시일 내 광주·전남 특별지방자치단체를 구성하고, 장기적으로 광주·전남 행정통합까지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행정통합의 경우 우선 다른 지역 사례와 추진 상황을 살피며 추후 광주시와 논의를 시작한다는 설명이다.
전남도는 지역의 비교우위 자원인 재생에너지와 해양자원에 대한 맞춤형 특례를 담은 전남 에너지·해양 특화도시 특별법 제정에 나선다. 전국 최고의 잠재력을 가진 자원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역 주민과 성과를 공유하는 기본사회를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공공형 재생에너지 개발과 함께 에너지 기본소득 기반도 마련한다. 새 정부 국정과제에 중점 반영된 재생에너지 기반 에너지 대전환을 공공주도로 이끌어 전남이 RE100(재생에너지)과 재생에너지 산업 중심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전남도는 글로벌 공급과잉과 탄소규제, 미국 관세 충격으로 위기에 놓인 석유·화학·철강산업을 재도약시키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올해 고용회복·기술개발 등 위기대응에 365억 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여기에 더해 내년에는 자원순환 시범산단, 스페셜티 합성고무 제조 등 1520억 원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석유·화학·철강산단을 분산에너지특구로 지정하는 한편 대통령실에서 발표한 재생에너지 기반 마이크로그리드산단으로 신속히 전환, 기업의 전기료 부담도 낮춰 줄 방침이다.
호남선·전라선 고속철도의 불합리한 요금과 좌석 부족 문제도 개선을 요구하기로 했다. 오송역 우회에 따라 추가요금을 호남·전라선 이용객이 부담해 온 현실을 개선하고, 장기적으로는 천안·아산∼공주 직선 개설을 통해 이용객의 불편을 덜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지사는 “도민이 체감하는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 전남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진짜 성장의 핵심축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