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공천헌금 1억 의혹’ 강선우 이번주 소환… 김경과 대질조사 가능성도

보좌진 남모씨, 김경과 엇갈리는 진술 집중 추궁

2026년 01월 18일(일) 17:11
경찰이 공천헌금 1억원 의혹을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을 이번주 소환한다. 관련 의혹이 제기된 뒤 진행되는 첫 경찰 대면 조사다.
18일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특정범죄가중법상 뇌물, 정치자금법·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강 의원 측에 오는 20일 소환을 통보했다.
강 의원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경 서울시의원으로부터 공천헌금 명목으로 1억원을 받았다가 반환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11일 강 의원 자택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 김 시의원의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돈을 건넨 혐의를 받는 김 시의원은 미국에서 귀국한 직후인 11일과 15일 두 차례에 걸쳐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
김 시의원은 앞서 미국에서 변호인을 통해 경찰에 자수서를 제출했다. 여기에는 ‘강 의원과 강 의원 보좌진 남모씨와 셋이 만난 자리에서 남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강 의원에게 1억원을 직접 전달했으며 이후 돌려받았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15일 진행된 2차 피의자 조사에서는 ‘남씨가 먼저 강 의원과의 만남을 주선해 공천헌금을 제안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김 시의원의 주장은 관련자인 강 의원, 보좌진 남모씨의 주장과 충돌한다. 강 의원은 관련 의혹이 제기된 뒤 ‘돈이 전달된 사실을 나중에 알았고 즉시 반환을 지시했다’고 해명했다.
지난 6일 경찰 조사를 받은 남씨는 ‘강 의원과 함께 김 시의원과 만난 건 맞지만 잠시 자리를 비웠고, 이후 강 의원이 ‘물건을 차에 실으라’고 지시해 그 내용물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그동안 확보한 진술과 자료를 종합해 강 의원에 대한 질문지를 작성하고 있다. 20일 강 의원과 김 시의원, 남씨를 모두 불러 3자 대질 조사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강 의원은 지난 11일 압수수색 과정에서 경찰에 휴대전화를 제출하며 비밀번호 제공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기윤 기자 ky2690@hanmail.net
이 기사는 the 대한일보 홈페이지(http://www.daehanilbo.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tdh123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