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힘, ‘한동훈 제명’ 내홍 격화… 韓 “반드시 돌아올 것” 친한계 “장동혁 지도부, 책임 지고 즉각 물러나야” |
| 2026년 01월 29일(목) 17: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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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를 제명할 수는 있어도 국민을 위한 좋은 정치의 열망을 꺾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당원 동지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 우리가 이 당과 보수의 주인이다. 절대 포기하지 말라”며 “기다려달라.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검은 정장에 어두운 갈색 넥타이 차림의 한 전 대표는 발언 도중 어두운 표정으로 침묵하기도 했다. 짧게 발언을 마친 뒤에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고 현장을 떠났다.
친한계 의원 16명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인적 이익을 위해 당을 반헌법적이고 비민주적으로 몰아간 장동혁 지도부는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우리 당에 가장, 그리고 당장 필요한 일이다.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이들은 “현 시점에서 직전 당 대표를 제명한다면 당내 갈등이 커지고 결과적으로 6월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는 건 불가능해 질 것”이라며 “선거는 져도 좋으니 당권 만큼은 지키겠다는 것이 아니라면 이번 결정은 어떤 논리로도 설명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회견문은 고동진 의원이 대표로 낭독했고 김성원·김예지·김형동·박정하·배현진·서범수·김건·박정훈·안상훈·우재준·유용원·정성국·정연욱·진종오·한지아 의원 등이 함께했다.
초·재선 의원 모임인 대안과 미래도 한 전 대표 제명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참으로 우려스러운 최악의 일이 벌어졌다”고 했다.
이들은 “특정인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서 오늘 국민의힘 지도부의 한 전 대표에 대한 제명 결정은 정당 민주주의를 파괴함은 물론, 통합이 절실한 이때 당의 분열을 초래하고 외연 확장의 장벽이 될 것이 자명하기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했다.
이어 “왜 통합의 약속을 스스로 저버리고 뺄셈의 정치를 선택하는 것인가. 이 결정으로 국민의힘은 어떤 가치를 세워 국민께 박수받을 수 있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다시 한번 장동혁 대표와 지도부에 강력히 요구한다. 비상계엄을 옹호해 온 정치 세력, 부정선거 음모론자들과의 명확한 단절을 선언하라”라며 “당의 통합과 화합, 당 밖의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정치 세력과의 연대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라”고 했다.
이 입장문에는 권영진·김소희·김용태·김재섭·김형동·박정하·배준영·서범수·송석준·신성범·엄태영·우재준·유용원·이성권·정연욱·조은희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오후에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친한계 중진인 송석준 의원이 한 전 대표 제명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한다.
지도부 내 유일한 친한계인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한 전 대표의 징계 이유는 사실 별 게 없다”며 “그럼에도 최고 수위 징계인 제명을 한다는 것은 결국 탄핵 찬성에 대한 보복”이라고 말했다.
우 청년최고위원은 “탄핵에 대해 아쉽게 생각하는 당원들이 있다는 점에는 너무나 동의한다”면서도 “탄핵에 찬성한 사람을 제명한다면 계엄 사과에 대해서, 정말 잘못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 국민들이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고, 그건 당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장세종 기자 nak019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