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설 물가 안정 총력… 대책 빠르게 집행해달라”

“농축산물 할인 지원 등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책 집행”
ASF 등 감염병 발생엔 “정부대책 협력한 농가엔 보상지원”
“창업 규제 제로베이스에서 손봐야… 창업 중심 국가 대전환”

2026년 02월 03일(화) 17:17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3일 설 명절을 앞두고 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제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곧 설 명절이 다가오기 때문에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정부는 주요 성수품 공급 확대와 농축산물 할인 지원 강화 등을 포함해서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장바구니 물가 대책을 빠르게 집행해 달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감염병 발생과 관련해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계속 발생하고 있고, 지난 주말에는 인천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병했다고 한다”며 “방역 당국은 가축 전염병 확산 차단에 가용한 수단을 모두 동원하고 정부의 방역 대책에 적극 협력한 농가들이 피해가 확대되지 않도록 피해 보상이 가능하도록 잘 챙겨달라”고 했다.
아울러 현장 공무원들의 처우 개선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현장에서 방역 공무원들이 참 고생을 많이 한다”며 “방역 공무원들의 안전에도 신경 써 주시고, 이들이 겪는 고통과 고생에 대해서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잘 챙겨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은 “주가와 집값은 다르다”며 “주가와 집값을 같은 선상에 놓고 판단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제4회 국무회의에서 일각에서 제기되는 ‘주가는 띄우면서 집값은 누른다’는 비판에 대해 이같이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주가 흐름과 관련해 “오늘 다시 주가가 5000포인트를 회복한 것 같다”며 “그런데 참 안타깝게도 우리 사회의 환경이 개선되면 다 축하하고 격려하고 더 잘 되도록 힘을 합치는 게 우리 공동체의 인지상정이라고 생각하는데 주가가 폭락하니까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주가는 기업 활동에 도움이 되고 주가가 올랐다고 누가 피해 보는 사람은 없다”며 “반면 집값이 오르면 투자 자산이 부동산에 매여서 생산적 영역에 사용되지 못해 사회 경제 구조가 왜곡된다”고 했다.
이어 “집값이 부당하게 오르면 집 없는 사람들이 너무 고통스러워지고 자원 배분이 왜곡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런 차이를 무시하는 주장에 대해 “모르면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최소한 사회의 지도적 입장에 있는 사람들이 그렇게 얘기하거나 그런 식으로 선동하는 것은 참 옳지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은 “누구나 아이디어만 있으면 창업할 수 있도록 창업 관련 규제 전반을 제로베이스 차원에서 손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누구나 쉽게 창업에 도전하고 또 성공할 수 있는 ‘창업 중심 국가’로의 대전환에 정부 역량을 총집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수출 성과에 대해 “1월 기준 사상 최초로 600억 불을 돌파했다고 한다”며 “주력 품목 대부분의 수출이 늘었고 시장 다변화 흐름도 한층 공고해졌다”고 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이러한 지표 개선이 실제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대기업, 수도권, 경력자 중심의 전통적인 시스템을 넘어서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 대전환 가속화에 따라 경제 성과는 더욱 소수에 집중되고 일자리도 구조적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보다 많은 국민이 자유롭게 도전하고 혁신의 문을 두드릴 수 있도록 경제 체질을 완전히 바꿔 성장의 깊이와 폭을 넓혀야 할 때”라고 했다.
장세종 기자 nak019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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