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쇼(NO-SHOW) 사기, 한번의 확인이 피해를 막습니다

김광중 완도경찰서 읍내지구대 경감

2026년 08월 02일(일) 16:21
최근 공공기관이나 군부대, 병원 등을 사칭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노리고 ‘노쇼(NO-SHOW) 사기’가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 노쇼 사기범들은 단체 예약을 미끼로 피해자의 신뢰를 얻은 뒤 특정 업체의 물품을 대신 구매하거나 선결제를 요구해 돈을 가로채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단 한번의 방심이 수백만원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노쇼 사기범들은 경찰관, 군인, 공무원, 병원 관계자등을 사칭하며 “행사에 사용할 도시락을 대량 주문하겠다”,“회식 예약을 하겠다”,“부대 행사에 필요한 물품을 함께 준비해 달라”는 등 그럴듯한 이유를 내세운다. 이후 “거래중인 업체가 있으니 대신 대금을 먼저 송금해 달라”,“급하게 필요한 물품이 있어 선결제가 필요하다”며 피해자를 재촉한다. 심지어 위조된 공문서와 명함을 제시하거나 실제 기관과 비슷한 전화번호를 사용하는 등 치밀한 수법으로 신뢰를 얻기도 한다. 그러나 국가기관이나 공공기관은 민간업체에 다른 업체의 물품을 대신 구매해 달라고 요구하거나 개인계좌 또는 특정 업체 계좌로 선입금을 요구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이러한 요구를 받았다면 반드시 사기를 의심해야 한다.
노쇼 사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기본적인 수칙을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
▷첫째, 전화나 문자만 믿지 말고 해당 기관의 공식 대표전화로 직접 연락해 주문 사실을 확인해야 한다. ▷둘째, 상대방이 보내온 공문이나 명함만 믿지 말고 기관 홈페이지 등을 통해 담당자의 신원을 확인해야 한다. ▷셋째, “지금 바로 입금해야 한다”, “시간이 없다”며 송금을 재촉할수록 더욱 침착하게 대응해야 한다. ▷넷째, 물품 구매하거나 선결제를 요구하면 거래를 중단하고 가족이나 주변 사람, 경찰과 상담하는 것이 안전하다.
사기범들은 사람의 친절함이나 성실함을 악용한다. 특히 자영업자들은 거래를 성사시키려는 마음에 충분한 확인 없이 송금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단 몇 분만 투자해 확인하는 습관이 소중한 재산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경찰은 노쇼 사기 예방을 위해 다양한 홍보와 단속 활동을 추진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 한사람 한사람의 경각심이다. “설마 내가 피해를 보겠어”라는 안일한 생각보다 “혹시 사기는 아닐까”라는 한번의 의심이 피해를 예방한다.
노쇼 사기는 누구에게나 찾아올수 있다. 확인 없는 송금은 피해의 시작이지만 확인하는 습관을 범죄를 막는 가장 강력한 방패이다. 의심스러운 대량 주문이나 구매 대리, 선입금 요구를 받았다면 반드시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조금이라도 수상하다면 즉시 거래를 중단한 후 112 또는 가까운 경찰관서에 신고해주기 바란다. “확인은 한번, 피해를 영원히 막는다” 우리 모두의 작은 관심과 신중한 확인이 노쇼 사기를 예방하는 가장 큰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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