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을 잇고 신명을 나누다… 무등울림축제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 일대 10월 3~4일 개최 |
| 2026년 10월 01일(목) 16: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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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축제의 주제는 ‘전통을 잇고 신명을 나누다’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에 맞춰 그동안 따로 열리던 무형유산 공개행사를 축제 기간에 한데 모으고, 작고한 무형유산 보유자와 보유단체를 기리는 ‘2026 무형유산 추모제전’을 새롭게 마련했다. 공연·전시·체험을 전통문화관에 모아 관람 동선을 단순하게 하고, 운림동 미술관과 무등산국립공원탐방센터, 무등산권세계지질공원센터까지 이어지는 산책형 프로그램으로 축제의 무대를 넓혔다.
첫날인 3일 오전 11시에는 솟을대문 앞에서 사전공연 ‘몸짓으로 잇는 전통’이 축제의 문을 연다. 사단법인 성곡문화재단이 준비한 무대로, 태평무·한량무 등 전통무용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유산인 택견의 본때뵈기·마주걸이 시연이 펼쳐진다. 공연 뒤에는 관람객이 직접 택견 동작을 익혀 보는 체험도 이어진다.
오후 1시에는 너덜마당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형유산 ‘용전들노래’ 공개행사가 열린다. 용전들노래보존회가 모판 만들기부터 모찌기·모심기·논매기·장원질까지 남도 농경의 노동요를 차례로 들려준다. 소리는 정영을·이은영·이연우가 맡고, 광주지산농악과 함께하는 버나돌리기·설장구놀이·큰깃발놀이가 흥을 더한다.
같은 날 오후 3시에는 토요상설공연과 연계한 ‘광주영산재’ 공개행사가 이어진다. 2014년 예능보유단체로 지정된 광주전통불교영산회가 범음범패 소리분야 명인 혜령스님, 작법분야 명인 호산스님과 함께 신중작법, 대령·관욕, 상주권공, 관음시식을 선보인다. 불교 의례음악과 작법이 어우러진 장엄한 전승 현장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
둘째 날인 4일 오전 10시 30분에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형유산 광산농악보존회의 길놀이가 솟을대문 앞에서 흥겨운 풍물 가락으로 하루를 열고, 이어 오전 11시 너덜마당에서 ‘2026 무형유산 추모제전’이 거행된다.
추모제전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형유산의 보전과 전승에 헌신한 작고 보유자와 보유단체의 뜻을 함께 기리는 자리로, 유교식 의례를 바탕으로 30분 내외로 간결하게 진행된다.
축제의 마지막은 오후 3시 ‘2026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형유산 예능보유자 합동공연’이 장식한다. 보유자와 제자들이 함께 무대에 오르며, 고수 양신승(판소리고법 보유자)·신지수와 대금 윤암현, 아쟁 김정민이 반주를 맡는다. 판소리 심청가 중 ‘심봉사 젖동냥 대목’은 최혜정·전비주가, ‘모녀 상봉 대목’은 이은숙이 부르고, 이영애 보유자가 가야금병창 ‘호남가, 방아타령’을, 황승옥 보유자와 김유빈이 가야금병창 심청가 중 ‘심봉사 눈 뜨는 대목’을 들려준다.
이어 이미화(완제 시조창 전승교육사)의 시창 ‘십이난간’에 안혜숙의 피리가 더해진다. 판소리 흥보가 중 ‘놀보 첫 번째 박 타는 대목’은 김선이 보유자와 김미경이,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는 방성춘 보유자와 박미정이, ‘암행어사 출두 후 동헌 경사 대목’은 이은하·박애화가, 가야금병창 적벽가 중 ‘새타령 대목’은 문명자 보유자와 김혜인이 선보인다. 끝으로 방성춘·이은하·최혜정·문명자·이영애·황승옥·김선이가 남도민요 ‘남원산성, 성주풀이, 진도아리랑’을 함께 부르며 축제의 막을 내린다. 사회는 장용수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형문화재 위원이 맡는다.
모든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우천 시 일부 프로그램은 실내로 옮겨 진행한다. 장소는 광주 동구 의재로 222 전통문화관 일대이며, 자세한 내용은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 홈페이지(www.gtc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종재 기자 jhtym@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