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중간선거 후 이란 대규모 공습 검토… 걸프국에 대비 지시” 미군, 패트리엇 도입·탄약 보충 등 전력 강화 |
| 2026년 10월 28일(수) 17: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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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은 관련 논의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격 재개 가능성에 대비해 군사적 준비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직 공격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지만, 선거 이후 이란의 기반시설과 핵시설을 겨냥한 대규모 공습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그의 생각을 잘 아는 관계자들이 전했다.
미군은 미사일 방어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텍사스에서 패트리엇 방공체계를 들여오고 있으며, 공격에 취약한 기지에서는 병력을 이동시켰다. 역내 탄약 재보급도 진행하고 있고, 폭격기와 전투기도 공격에 대비한 상태라고 관계자들은 밝혔다.
추가 항공모함 타격단과 해병 원정 부대도 다음 달 중동에서 작전 중인 약 20척의 다른 군함에 합류할 예정이다. 다만 일부 함정은 기존 배치 전력을 교체할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을 결정할 경우 다양한 군사적 선택지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대통령에게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 자신들의 임무라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유세에서 지난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을 언급하며 “우리는 또 한 번의 대규모 공습을 감행할 수도 있다. 아니면 그들이 동의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중간선거 전에는 이란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백악관은 민감한 군사 계획에 대한 언급을 거부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절대 보유하지 못하도록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WSJ에 따르면 이스라엘도 새로운 공격 계획과 목표를 마련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의 국력을 약화하고 궁극적으로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해 공습 재개를 지속적으로 촉구해 왔다.
공습이 재개되면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해 온 경제적 압박 중심의 대이란 정책에도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미국은 강화된 제재와 해상 봉쇄를 통해 이란의 석유 수출을 억제하고 있으며, 항공 운항과 육로 무역에도 차질을 빚게 해 이란 경제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미국 싱크탱크 민주주의수호재단(FDD)의 베남 벤 탈레블루 이란 프로그램 선임 책임자는 “이란의 미사일 재건 등 증가하는 위협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그 이유를 공개적으로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제재와 봉쇄를 통해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만큼, 군사행동 대신 현행 압박 정책을 유지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그러나 추가 공습이 이란의 정책 변화를 끌어낼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많은 분석가는 이란이 추가 공격에도 쉽게 굴복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2만 건이 넘는 공습을 견뎠으며, 페르시아만의 선박과 미군 기지 등을 공격하고 협상에서도 강경한 입장을 유지했다.
이스라엘 군사정보부 출신인 대니 시트리노비츠는 “이란의 핵심 기반시설을 공격하거나 고위 관리들을 제거하면 정권이 무너질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가장 큰 실수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추가 폭격이 오히려 이란 정권을 더욱 방어적으로 만들고 미사일·핵 프로그램에 대한 집착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용전 기자 Danielyongjenkim@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