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장외 집회를 예고한 오는 9일을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특검 촉구 제2차 국민행동의 날’로 이름 붙였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공식적으로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비판과 특검 촉구 제2차 국민 행동의 날’로 명명하고, 오는 9일 서울 숭례문 일대에서 집회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황 대변인은 이어 “이번 집회는 민주당 단독 주최로 진행된다”며 “시민사회 단체 참여 여부는 결정된 것이 없고 추후 논의를 통해 같이 할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이 시민 사회 단체와 공동 집회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이를 부인한 것이다. 다만 당 내부에서는 민주당과 시민단체가 각자 집회를 진행한 뒤 ‘시가 행진’ 등의 일정에는 합류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7일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기자회견을 두고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 등 3대 요구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황 대변인은 “대통령 담화와 관련해 우리 당의 3대 요구안을 선제적으로 제시하고자 한다”며 “이번 담화에서 윤석열·김건희·명태균 게이트 등 국정농단에 대한 직접 해명·대국민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두 번째는 김건희 특검 수용, 세 번째는 전쟁 책동 중단에 대한 대통령실의 분명한 입장이 제시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