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0일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습할 유일한 방안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뿐이며 윤 대통령 탄핵 후속대책 준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12·3 윤석열내란사태특별대책위원회(내란대책위)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제1차 회의를 열었다.
김민석 특위위원장은 “지금 대한민국과 민주당, 내란대책위의 과제는 윤석열 내란으로 초래된 대한민국의 총체적 위기 극복”이라며 “내란특위는 내란 진상조사와 추가계엄 예방, 외교·경제 위기 관리를 통한 총체적 위기 관리 작업에 당력을 모아 일사불란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탄핵추진단장을 맡은 윤호중 의원은 “이번 비상계엄 사태로 경제가 엄청난 타격을 입고 있다”며 “외환뿐만 아니라 내수와 수출 기업들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커서 지금 이 상황은 하루빨리 탄핵을 결정하는 것 외 다른 길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위기를 만든 정치적 위기이기 때문에 정치적 리스크를 해소하고 명확하게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것은 바로 이번 주말 탄핵 결정을 국회가 내리는 것”이라고 봤다.
시민사회협력단장인 정동영 의원은 “시민대표들과 민주당의 소통 채널을 넓히고 시민사회 지도부 원로들과 소통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또 “(계엄 해제) 과정에서 미국의 역할이 지대했다”며 “탄핵이 정리되는 즉시 지금부터 준비해서 국회 차원의 사절단을 파견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와 미국 상·하원, 싱크탱크, 언론 등 접촉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청년위원장인 모경종 의원은 “윤 대통령이 법적·정치적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는 말만 남기고 어떤 책임도 안 지고 있다”며 “내란을 묵인하는 여당이 책임을 다 할 때까지 청년들은 멈추지 않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