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6일 코로나19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을 하게 될 삼성 바이오로직스 공장을 찾아 전폭 지원을 다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에서 발표한 ‘백신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의 결실인 백신 위탁생산 성과를 부각시키며 모처럼 호재인 정상회담 성과 띄우기에 전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 송도에 위치한 삼성 바이오로직스 공작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가 노바벡스를, 삼성 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를 (위탁) 생산하게 됐다”며 “그보다 상위로 한미 양국이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에 합의한 것은 엄청난 의미”라고 호평했다.
송 대표는 “새로운 BT(바이오기술) 산업 토대를 문재인 대통령이 만들었다는 정신을 갖고 이곳 송도에 삼성 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동아제약 등 바이오 시밀러 생산업체와 결합해 전 인류를 구원하는 백신 생산 기지로 발전되길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통해 합의한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이 구체화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좋은 기업과 좋은 정치가 만나면 이런 일을 할 수 있다”면서 “한미정상회담의 수많은 성과 중 가장 큰 성과는 우리 기업이 백신 위탁생산을 계약한 것”이라고 가세했다.
윤 원내대표는 “우리나라는 이제 코로나 사태를 종식시키고 팬데믹에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게임 체인저로 부상할 것”이라며 “앞으로 당에서는 당정청 협의와 국회 각 상임위원회별 지원 논의를 통해 바이오산업이 미래 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글로벌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도록 빈틈없이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미국의 백신 직접 지원이 적다는 야당의 비난에 대해선 “(국군) 55만명 분의 백신을 한미가 공유하는 것이지 돈을 주고 사오는 게 아니지 않느냐”며 “이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분이 있는 듯 하다”고 받아쳤다.
강병원 최고위원도 “머지않아 K-백신이 감염병 위기에서 인류를 지키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며 “백신 이기주의가 아닌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한 문 대통령, 백신 지식재산권 면제를 역설한 바이든 대통령의 케미가 포용적 세계질서를 만들었다. 연대와 협력의 새로운 질서가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만들어졌다”고 거들었다.
김영배 최고위원 역시 “미국이 코로나 백신 파트너십을 맺은 유일한 나라가 한국”이라며 “대단히 의미있는 지구방위대, 어벤져스로서의 역할이 기대되는 파트너십”이라고 호응했다.
백혜련 최고위원은 “유연하고 혁신적인 사고와 과감한 투자와 실천이 어느떄보다 중요하다. 필요하면 규제 혁신에도 주저함이 없어야 한다”며 “정치가 혁신을 가로막는 것이 아닌 혁신을 위해 길 닦는 역할을 해야 한다.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할 수밖에 없다”면서 전폭 지원을 강조했다.
당 백신·치료제특위 위원장인 전혜숙 최고위원은 “기업이 연구하는 토종 백신, 토종 치료제 개발 부분에서 정부가 팬데믹 상황에 맞는 특수한 지원을 하지 않으면 이룰 수 없다”며 “특위 위원장으로 앞장서겠다”고 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송도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항체와 치료제에 있어 세계 30%의 지배력을 갖고 있는데 이번에 문 대통령의 방이 성과로 백신까지 확대돼 인천이 명실상부 바이오의약품 세계 최고 도시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전력·도로·용수 지원과 함께 원·부자재 상용화 지원센터 설립, K-바이오랩 허브 구축 지원을 주문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안정적으로 백신을 확보·보급해 코로나 조기 종식 모범국으로 다시 한번 위상을 떨칠 수 있도록 정부와 모더나, 당사간 협약을 적극 펼치겠다”며 “K-바이오의 일원으로 코로나 종식을 앞당기겠다는 사명을 갖고 모더나 백신의 안정적 공급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화답했다.
민주당 지도두는 회의 후 관계자들로부터 백신 위탁생산 관련 설명을 들은 뒤 현장을 견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