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간판 걸그룹 ‘블랙핑크’가 북미 4개 도시 대규모 스타디움에서 월드투어 ‘본 핑크’ 현지 앙코르 공연을 성료했다.
30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블랙핑크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에서 약 5만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공연장 다저 스타디움에 입성했다.
현지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지난해 11월 LA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서 열린 콘서트 대비 2배 이상의 관객을 끌어모은 것이다.
‘핑크 베놈(Pink Venom)’으로 강렬하게 공연 포문을 연 블랙핑크는 115분 간 스테이지를 누볐다.
‘휘파람’, ‘러브식 걸즈(Lovesick Girls)’, ‘셧 다운(Shut Down)’ 등 메가 히트곡 무대에 팬덤 블링크는 함성과 떼창으로 화답했다.
4인 4색 매력이 돋보이는 멤버별 스테이지에 현장 열기는 최고조로 치솟았다고 YG는 전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블랙핑크 7주년을 기념해 뉴저지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던 지수의 ‘올 아이즈 온 미(All Eyes On Me)’에 이어 제니와 로제, 리사 역시 화려한 솔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YG는 “스타디움 전체를 박동하는 풍성한 밴드 사운드가 공연에 생명력을 더했다. 색색의 조명과 LED, 각종 특수효과 등 다채로운 연출이 콘서트 퀄리티를 높였다”면서 “여기에 거대한 핑크빛 파도처럼 일렁이는 뿅봉(응원봉) 물결이 어우러지며 장관을 이뤘다”고 소개했다.
블랙핑크는 “벌써 북미 마지막 공연이라니 아쉽다. 1년 가까이 투어 여정을 함께해 온 멤버들에게 고맙다”며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정말 행복하고 뭉클한 시간이었다. 이 순간을 마음 속에 영원히 간직하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LA 콘서트 대미를 장식한 불꽃놀이는 뉴저지, 샌프란시스코에서도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특히 블랙핑크를 위해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특별 이벤트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이들의 콘서트를 기념하기 위해 도시 전체를 핑크빛 조명으로 밝히기도 했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23만 명에 육박하는 관객을 동원하며 4개 도시 5회차 북미 앙코르 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K팝 걸그룹 최초로 메트라이프서 연속 두 번 공연을 진행했으며 얼리전트 스타디움과 오라클 파크, 다저 스타디움에 전세계 걸그룹 최초로 입성했다.
블랙핑크는 지난해 10월 ‘본 핑크’ 시작을 알렸던 서울로 발걸음을 옮긴다. 오는 9월 16~17일 K팝 걸그룹 최초로 고척스카이돔에 입성한다.
이곳에서 약 175만 명을 동원한 K팝 걸그룹 최대 규모 월드투어의 피날레를 장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