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경찰서(서장 김종득) 삼호지구대에서는 외국인들이 범죄피해를 당했을 때 의사소통 어려움 없이 ‘6개국어로 번역된 고소장 양식’으로 민원제기나 고소를 진행할 수 있기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30일 영암경찰서에 따르면 6개국 언어로 번역된 고소장 양식 제작은 한국어가 서투른 외국인들이 피해을 당했을 때 원활한 민원제기와 고소, 범죄피해구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삼호지구대 관내에 있는 대불산단 조선업 호황으로 외국인 근로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외국인 관련 범죄와 피해자가 증가하고 있으나 외국인 대부분은 우리나라 언어와 법에 대해 알지 못해 피해구제를 받지 못하고 있어 삼호지구대에서는 외국어로 번역된 고소장을 제작·활용하여 외국인 범죄피해자에게 최상의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삼호 관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은 상당수가 체류기간이 경과한 불법체류자로 범죄피해를 당하고도 말할 곳이 없었다. 이에 삼호지구대에서는 국가별 고소장 양식 뒷면에 범죄피해불법체류자 통보의무 면제제도 홍보물도 첨부하여 관내에 억울한 일을 당하는 외국인이 단 한 명도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