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은 15일 6632억원 규모의 2024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화순군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873억9600여만원(11.6%) 감소한 수치다.
이번 예산안은 지방교부세 축소 등 세입 여건 악화에 대응해 세입·세출예산을 보수적으로 편성하고 불필요한 예산을 줄이는 등 건전재정 운영에 초점이 맞춰졌다.
주요 분야별로는 사회복지 분야가 1601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농림·해양수산 분야 1156억원, 환경 분야 1085억원, 산업·중소기업·에너지 분야 289억원, 문화 관광 분야 275억원 등이다.
사회복지 분야는 기초연금 550억원, 노인 일자리 사업 115억원, 장애인 활동 지원 급여 60억원,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 사업 40억원, 영유아 보육료 지원 34억원 등을 편성했다.
농림·해양수산 분야는 공익직불제 지원 164억원, 농어민 공익수당 지원 54억원,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58억원, 농촌 생활 환경 정비 36억원, 농촌 공간 정비 사업 21억원 등이 반영됐다.
문화·관광 분야는 화순 홍수조절지 파크골프장 조성 37억원, 다목적체육관 조성 20억원, 추억의 능주 관광 자원화 사업 15억원, 고인돌 봄축제 운영 10억원 등이 편성됐다.
이 밖에도 폐광지역 개발 기금사업 65억원, 생물 의약 제2산업단지 조성 53억원, 풍수해 생활권 종합 정비 42억원, 자연재해 위험 개선 지구 정비 27억원 등도 반영됐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취약 계층과 소상공인들을 위한 재정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세수 부족으로 인한 재정 위기를 잘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순군이 제출한 2024년도 예산안은 20일 개회하는 화순군의회 제263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심의한다.
/화순=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