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이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아시안컵에서 주목할 만한 선수’로 뽑혔다.
FIFA는 1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개막이 한 달 남았다. 지난달 시작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2경기에서 활약한 선수 중 아시안컵에서 주목해야 할 5명을 선정했다”고 전했다.
FIFA는 주목해야 할 5인 중 조규성을 두 번째로 소개하면서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공격수는 손흥민(토트넘)이지만, 조규성의 활약 여부가 태극전사들의 아시안컵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며 조규성의 경기력에 한국 대표팀의 아시안컵 우승이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황의조(노리치 시티)가 팀에서 빠지면서 조규성과 오현규(셀틱)에게 의존할 것이다”라며 “특히 조규성은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가나전에 출전해 2골을 넣었다”며 한국 대표팀의 공격진 상황과 조규성의 지난 활약도 주목했다.
또 “그리고 지난달 싱가포르와의 예선 1차전에서 수비 뒷공간을 능숙하게 이동하며 팀의 5-0 대승에 기여했다”며 “클린스만 감독은 신체적으로 강점이 있는 9번(조규성) 선수를 선호하는 것 같다”며 조규성의 이번 대회 주전 출전을 예상했다.
조규성은 최근 물오른 경기력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덴마크 리그의 미트윌란으로 이적한 뒤, 주전 자원으로 활약 중이다.
최근 리그에서만 8골을 넣으며 리그 득점 3위에 올랐다. 아울러 미트윌란은 이런 조규성의 활약에 힘입어 리그 선두로 전반기를 마쳤다.
FIFA는 조규성 외에 이토 준야(일본·스타드 드 랭스), 해리 수타(호주·레스터 시티), 하리브 압달라(아랍에미리트·샤밥 아 아흘리) 그리고 아리프 아이만(말레이시아·조호르 다룰 탁짐) 등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클린스만호는 이번 대회를 통해 1960년 대회 이후 64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한국은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에서 바레인, 요르단, 말레이시아와 경쟁한다. 대회 첫 경기는 내년 1월15일 오후 8시30분 자심 빈 하마드 경기장에서 열리는 바레인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