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는 2일 “갑진년 새해를 함께 사는 대동정신으로 지방소멸을 극복하는 원년으로 삼아 새로운 미래 100년을 더욱 힘차게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왕인실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다’는 노자의 ‘상선약수(上善若水)’를 새해 첫 화두로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난 한 해 도민들께서 도전과 용기, 불굴의 ‘전라도 정신’으로 대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줘 전남의 이름을 세계적으로 빛냈다고 평가했다.
전남도는 지난해 전국체전과 순천만정원박람회를 비롯해 국제수묵비엔날레, 국제농업박람회, 남도음식문화큰잔치, 김대중 평화회의 등 대규모 행사를 성공리에 치렀고, 우주발사체산업클러스터 국가산단 지정 등 21조6000억 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냈다.
순천대 글로컬대학 선정, 43만 명을 돌파한 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 올해 도예산 12조2000억 원과 역대 최다인 국고 예산 9조700억 원 달성 등도 큰 결실로 꼽힌다.
김 지사는 “올해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가 주목하는 전남이자 빛나는 지방시대 1번지, 사람이 모여드는 전남 행복시대’를 활짝 열겠다”며 인구청년이민국 신설, 전남형 만원주택, 세풍산단 공영개발과 광양만권 미래첨단소재 국가산단 조성,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 광주~영암 아우토반, 광주~나주 광역철도, 전라선 고속철도 등을 주요 비전으로 제시했다.
김 지사는 “올해는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김 대통령의 민주·인권, 대동세상의 정신을 가슴깊이 새기고 이어받아 ‘먼저 행하면 이길 수 있다’는 ‘선즉제인(先則制人)’의 자세로 중무장해 세계로 웅비하는 대도약 전남 행복시대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 지사는 시무식에 앞서 도청 실국장 등 관계자들과 함께 목포 현충탑과 무안 김대중 동상을 찾아 참배했다.
/김정헌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