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 국내에서 첫 시행한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와 관련, 전남이 인증농가가 37곳에 달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는 축산 분야 탄소 감축을 위해 농식품부에서 추진중인 사업이다. 한우(거세우) 사육농장 중 조기 출하, 분뇨처리, 에너지 절감 등 탄소배출 저감기술을 보유하면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전체 평균보다 10% 이상 줄인 경우 인증해준다.
지난해 인증받은 한우농가는 전국 71개다. 이 중 전남은 절반이 넘는 52%를 차지했다. 시·군별로 함평 6곳, 해남 5곳, 영광·무안 각 4곳, 순천·나주·영암 각 3곳, 담양·곡성·장흥·강진 각 2곳, 진도 1곳이다.
저탄소 인증을 받은 한우고기는 인증내용을 표시해 시중에 판매된다. 탄소중립가치를 중시하는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도환 도 축산정책과장은 “탄소중립 실현과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인증농가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저탄소 축산물 생산을 선도하도록 축산농가에서도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깨끗한 축산농장도 전남에만 2140호로, 전국 33%를 차지하고 유기·무항생제 축산물 인증은 1935호로, 전국 26%를 차지하는 등 모두 전국 1위를 유지해 고품질 안전 축산물 생산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김정헌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