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오는 30일 국무회의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특별법 수용을 재차 촉구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30일 오전 서면브리핑에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다가오는 30일에 국무회의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의힘은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는 입장을 내놨고 대통령실은 거부권 행사를 만지작거리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국민은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용납하지 않는다”며 “이미 윤 대통령은 배우자의 범죄와 비리 의혹을 비호하기 위해 김건희 특별법을 거부했다. 일국의 대통령이 공익보다 사익을 우선하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또다시 국민 159명이 목숨을 잃은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라는 국민의 요구를 거부한다면 국민의 분노가 하늘을 찌를 것”이라며 “국민의 생명, 안전을 지키는 데 실패한 정권이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는 것마저 막는다면, 국민이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국민이 두렵지 않은가. 오로지 자기 가족과 측근만을 위할 뿐 국민은 조금도 신경 쓰지 않는가”라며 “국민은 이태원 참사에 대해 무책임으로 일관하던 윤석열 정권의 모습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상규명마저 거부한다면 국민의 분노는 정권을 향해 갈 것”이라며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반드시 이태원 참사의 진상을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