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은 전국 230개 시군에서 보건의료취약지수가 높은 상위 10%에 해당되는 지역이다.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여 차별화된 정책과 사업을 개발하고 지역주민의 보건의료 관심도를 증대시켜야 한다. 특히 완도군은 보건의료취약지수가 의료시설과 장비에서도 높은 편에 해당된다.
요즘 웬만한 시·군의 지역내 의료기관에 기본으로 최소 1곳은 MRI가 설치되어 정밀진단을 하여 보다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완도군은 여러 가지 여건으로 인하여 자기공명영상장치(MRI)가 없는 실정이다.
MRI를 설치할수 있는 인정기준에는 시설과 인력 기준이 있으며 시설기준은 병상규모가 200병상 이상, 인력기준은 영상의학과 전문의 1명,방사선사가 1명이 상주하여야 한다.
완도군의 공공보건의료수행기관이자 지역거점병원인 완도대성병원의 경우 시설기준(200병상)에 부합되지 못하고 인력기준 중 영상의학과 전문의 부재와 타시군의 의료취약지병원처럼 재정자립도가 높지 않아 자체적으로 MRI를 설치하기 힘든 상황이다.
완도대성병원에서는 MRI를 설치하기위해 우선적으로 2019년 5월 보건복지부 특수의료장비(MRI) 설치 인정기준 예외 적용을 건의하여 “도서지역 등 설치인정기준을 충족하기 어렵다고 보건복지부장관이 인정하는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설치인정기준을 적용받지 아니할 수 있다” 라는 규정에 의거하여 도서지역의 거점병원으로서 의료서비스의 지역격차를 해소하고 지역에 공공보건 책임의료기관으로 기능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 할 수 있도록 MRI 설치인정기준 예외적용을 인정 받았다.
하지만 병원에서 고가의 특수의료장비(MRI)를 구입하기위해서는 재정의 뒷받침이 반드시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공공병원의 인프라와 역량이 취약한 지역은 지역거점병원(소아청소년과,산부인과,인공신장실,지역응급의료기관 운영)의 기능보강을 실시하고, 취약지역의 지자체와 지역거점병원이 공공보건의료를 위해 긴밀한 거버넌스를 구축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