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하는 손흥민(32)이 최고의 공격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축구 전문 통계 매체 스코어90은 28일(한국시각)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세계 3대 빅리그(EPL·라리가·세리에A) 윙어(측면 공격수) 베스트5’를 선정해 발표했다.
올 시즌 리그에서 17골 10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평점 7.55를 받아 아스널의 부카요 사카와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에 이어 3위에 올랐다.
4위와 5위엔 각각 나폴리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AC밀란의 하파엘 레앙이 자리했다.
이번 순위는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의 평균 평점을 토대로 산출됐다. 올 시즌 리그의 60% 이상을 소화한 선수만이 후보에 들 수 있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이적하면서 손흥민은 올 시즌 처음으로 토트넘 주장 완장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번 시즌 그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으로 인한 공백에도 리그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건재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2019~2020시즌과 2020~2021시즌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 10골-10도움을 달성했다.
EPL에서 3차례 이상 10골-10도움을 기록한 선수는 역대 단 5명뿐이다. 손흥민은 이 대기록에 6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손흥민의 활약에도 토트넘은 시즌을 리그 최종 5위로 마무리하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했다.
2023~2024시즌을 마친 손흥민은 짧은 휴가를 보낸 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 나선다.
6월6일 싱가포르와 원정 경기, 11일엔 중국과 홈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