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원톱체제 유지… 전대 민심비율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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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7.18(목) 17:45
정치
여 원톱체제 유지… 전대 민심비율 미정
전당대회 룰, 민심 반영 20%·30% 팽팽
비대위에 20·30% 두 가지 안 넘기기로
지도 체제·당권 대권 분리도 현행 유지
  • 입력 : 2024. 06.12(수) 16:58
국민의힘 당헌·당규 개정특별위원회(특위)가 결국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규정(룰) 개정의 결론을 내지 못했다. 기존 ‘당원투표 100%’에서 민심을 30% 반영하는 안을 유력하게 검토했는데, 위원들이 20%와 30% 사이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비상대책위원회에 결정을 넘기기로 했다.
12일을 활동을 마치는 특위는 논란이 됐던 지도체제와 대권·당권 분리, 결선 투표제와 역선택 방지 조항 등도 결론을 내지 않고 현행대로 넘기겠다는 방침이다.
여상규 특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민심 반영 여론조사 결과 (반영 비율을) 놓고 많은 논의가 있었다”며 “8(당심):2(민심)와 7:3 두 가지 안을 각각 반영한 당헌·당규 개정 초안을 (비대위에) 넘기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여 위원장을 포함한 7명의 특위 위원들 중 3명이 30% 반영 안에, 나머지 3명이 20% 반영 안에 각각 찬성하고, 나머지 1명은 중립 의사를 밝혔다. 여 위원장은 “7명이 서로 얼굴을 붉힐 정도로 치열한 격론 끝에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위의 전당대회 룰 개정 논의 결과가 총선 민심에 부합한다고 보는지 묻는 질의에 “당 대표도 민심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해서 (전당대회 룰에) 20%와 30% 반영 의견이 있었던 것”이라며 “격론 끝에 두가지 안이 동시에 의결됐다고 보면 된다. 당 대표의 정책 결정에 민심이 그대로 반영되면 충분히 이를 수렴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다만 두 가지 안을 비대위에 넘기는 건 책임을 미루는 것이라는 지적에 “그렇게 볼 수 있다”고 인정했다. 여 위원장은 “20%나 30%는 민심을 반영하기로 한 이상 큰 차이는 없다고 본다”며 “당비를 내는 책임당원들의 역할도 상당히 중요하게 다뤘기 때문에 민심과 당심을 균형 있게 당헌·당규 개정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지도체제 변경 여부를 두고는 “전당대회를 전후로 짧은 기간 동안 활동하는 특위에서 이를 결정하기보다, 새 지도부가 시간을 갖고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결정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게 다수 의견”이라며 “결론을 내지 않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특위는 현행 단일지도체제와 부대표를 두는 복수지도체제, 3인 이상 집단지도체제 3가지 안을 놓고 논의했다.
황우여 비대위원장이 제안한 복수지도체제(2인지도체제)를 두고는 “많은 장점이 있다. 원래 당 대표가 사퇴하면 바로 비대위 체제로 가야 하는데, 지난 2년간 비대위가 4번이나 된 상황에서 당 대표가 궐위되면 부대표가 대행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 당이 안고 있는 여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안”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모든 선출직 당직자가 1년 6개월 전에 당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당권·대권 분리의 현행 당헌·당규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며 “(전당대회 룰 개정을 제외한) 나머지 지도체제·역선택 방지 조항·결선투표제·당권과 대권의 분리 규정은 현행대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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