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이 7월 3일까지 자체 생산한 어린 주꾸미 종자 20만 마리를 4개 시·군 해역에 방류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 주꾸미는 전남 해역에서 성숙한 어미를 확보해 자원조성연구소 인공 산란장에서 1달여 동안 부화, 성장시킨 종자다.
주꾸미는 서해와 남해의 얕은 연안에 서식하는 정착성 수산생물로, 방류 후 1년이면 12㎝ 전후로 성장한다.
우리나라 주꾸미 생산량은 2023년 기준으로 2204t에 이른다. 이 가운데 전남지역 생산량은 383t으로 전국 생산량의 17%를 차지한다. 가격은 1㎏ 13마리 기준 5만~6만 원으로, 전남 연근해 어업인의 주요 소득품종이다.
도 해양수산과학원은 2013년부터 12년 간 289만 마리의 종자를 지속적으로 방류해 주꾸미 자원 조성과 어업인 소득에 기여하고 있다.
김충남 원장은 “주꾸미는 지역 특화 소득품종으로 방류 후 단기간에 자원 회복과 소득 창출이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어업인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해 방류 품종과 방류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정헌 대기자 tdh123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