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원내대표는 23일 더불어민주당의 쟁점 법안 처리 강행과 관련 “강행 법안이 본회의에 상정되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오는 25일 국회 본회의를 강행할 의사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의사일정은 원내수석 간 협의에 의해 최종적으로 정해질 것 같다”면서도 “각 상임위원회에서 무리하게 단독으로 밀어붙여 강행 처리된 법안이 본회의에 올라오면 필리버스터로 대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오는 26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와 관련 “여당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위원들이 참석할 예정인가”라는 질문엔 “당연히 법사위원들이 참석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청문회 자체가 위헌적이고 불법적인 청문회지만 민주당의 놀이터가 되도록 할 순 없다”며 “증인들이 제대로 신문에 응하고 제대로 된 답변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