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고수온 피해 양식 어가의 조속한 경영 재개와 추석 명절 민생 안정을 위해 25억 원의 긴급 자금을 수혈했다.
고수온 피해 원인이 규명된 59어가가 지원 대상이고, 융자금 19억 원은 저금리(1.5%)로 지원키로 했다.
이번 1차 지원 이후 조피볼락 이외 품종과 추가 피해 어가에 대해서는 원인 분석을 완료해 2차 복구계획 때 반영하고, 융자금 상환 연기와 이자 감면 등 간접지원도 추진할 예정이다.
박영채 도 해양수산국장은 11일 “고수온으로 양식 어가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피해 복구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고수온 특보해제 후 2차 재해 복구 추진 시에도 누락되는 어가가 없도록 면밀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전남해역에선 지난 7월24일부터 고수온 특보가 발령돼 현재까지 유지 중이며, 5개 시군, 131어가에 어류 등 629만9000마리가 고수온 피해 추정으로 신고됐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올해 고수온으로 피해를 입은 어가 중 피해조사와 지자체 복구계획 수립이 완료된 352개 양식어가에 재난지원금 139억원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추석이 지난해보다 약 2주 정도 빨라진 상황에서, 고수온으로 피해를 입은 어가의 경영 재개를 지원하고 추석 민생 안정을 위해 재난지원금 지급 시기를 전년보다 앞당겼다.
이에 따라 피해조사와 지자체 복구계획 수립이 완료된 경남(통영·거제·남해), 전남(여수), 충남(태안·보령·서산)의 352개 양식어가에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며 재난지원금 이외에 융자도 함께 지원한다.
김정헌 대기자 tdh123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