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Fabless)기업이 광주에서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광주시는 25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주문형 반도체(ASIC) 디자인 솔루션 대표기업인 에이직랜드와 인공지능·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214번째 인공지능(AI) 비즈니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에는 전남대학교, 조선대학교, 광주과학기술원(GIST)도 함께했다.
팹리스(Fabless) 기업은 반도체를 직접 제조(fabrication)하지 않고 설계만 하는 기업으로 에이직랜드는 세계 최대 규모의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의 TSMC사와 가장 높은 수준의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협력사(VCA)이다.
에이직랜드는 독보적 반도체 설계 역량을 보유한 기업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대학과 연계해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해 앞으로 6년간 100명 이상의 지역 인재를 채용할 예정이다.
또 인공지능·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역 기업들과 연계사업도 추진한다.
전남대와 조선대, 광주과기원은 인공지능 전공기초, 전공심화, 융합전공 등 트랙별 실무 교과목을 개발해 산업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기업 맞춤형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산학협력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광주시는 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광주과기원에 차세대 반도체 첨단공정 팹(2026년 완공), 전남대에 반도체공동연구소(2027년 완공)를 구축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에이직랜드를 유치해 반도체 산업 전주기 생태계를 완성하게 됐다”며 “지역 혁신기관 및 대학이 함께하는 기술 개발, 인력 양성으로 반도체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명준성 기자 myungjp27@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