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최근 5년 간 낸 장애인 미고용 부담금이 총 114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1146억원의 장애인 미고용 부담금을 납부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9년 195억원 ▲2020년 214억원 ▲2021년 242억원 ▲2022년 257억원 ▲2023년 236억원이었다.
이는 민간기업 중 1위로, 삼성전자는 매해 의무적으로 고용해야 하는 인원의 절반 정도만 고용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으로 2019년에는 의무 고용인원 3172명 중 1586명을 고용했고, 2020년에도 3276명 중 1638명을 고용해 딱 50%를 맞췄다.
2021년에는 3451명 중 1736명(51%), 2022년에는 3656명 중 1888명(51.6%), 2023년에는 3754명 중 2214명(59%)을 고용했다.
지난해 삼성전자에 이어 장애인 미고용 부담금을 많이 낸 기업은 학교법인 연세대학교(59억7000만원)였다. 이어 ▲대한항공(59억5000만원) ▲현대자동차(57억2000만원) ▲신한은행(45억4000만 원) ▲우리은행(45억1000만원) ▲국민은행(40억) ▲하나은행(40억) ▲삼성디스플레이(39억) ▲현대모비스(36억)순이었다.
이용우 의원은 “삼성을 비롯한 대기업들은 부담금으로 때우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 고용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준성 기자 myungjp27@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