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영어·사탐런 변수로… 대학별 유불리 점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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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물영어·사탐런 변수로… 대학별 유불리 점검해야
  • 입력 : 2026. 09.29(화) 17:13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에서 국어는 어렵고 수학과 영어는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되면서 수험생들이 본수능의 난도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과학탐구에서 사회탐구로 옮기는 ‘사탐런’으로 응시 집단도 달라져,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과 정시 대학별 점수 산정 방식에 맞춘 준비가 중요해졌다.
29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이번 9월 모평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 144점, 수학 137점이었다. 표준점수 최고점자는 국어 75명, 수학 2741명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절대평가인 영어는 1등급 비율이 15.54%로 올해 6월 모평의 4.13%보다 크게 높아졌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자가 국어보다 36배 이상 많았다는 점에서 국어는 어렵고 수학은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보편적인 견해다. 6월 모평에서는 국어 최고점자가 3725명, 수학은 1474명이었지만 9월에는 양상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영어는 1등급뿐 아니라 2등급 비율 또한 22.58%로 높게 나타났다. 3등급까지의 누적 비율은 6월 42.6%에서 9월 61.6%로 상승해, 이번 시험에서는 영어 상위등급을 확보한 수험생 비중이 크게 늘었다.
탐구에서는 과탐 응시자 감소가 두드러졌다. 진학사 분석에 따르면 과탐만 응시한 수험생은 지난해 9월 9만1609명에서 올해 5만1461명으로 43.8% 줄었다. 과탐 8개 과목의 1등급 인원 합계도 1만4324명에서 8311명으로 42.0% 감소했다. 이는 과목별 인원을 단순 합산한 수치로, 두 과목에 응시한 수험생이 중복 포함될 수 있다.
수학과 탐구 선택의 조합도 달라졌다. 유웨이 분석에 따르면 미적분 응시자 가운데 사탐만 선택한 비율은 36.0%로 과탐만 선택한 비율인 32.0%보다 높았다. 사탐과 과탐을 한 과목씩 선택한 비율도 30.8%였다.
이만기 유웨이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미적분+과탐’을 자연계 수험생의 유일한 표준 조합으로 보기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 ‘미적분+사탐’과 사탐·과탐 혼합 조합이 상당한 규모의 응시 집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선택과목의 경계가 약해졌다는 설명이다.
본수능에서는 영어 난도가 주요 변수로 꼽혔다. 이번 모평에서 목표 등급을 확보했더라도 수능에서 같은 성적을 받을 것으로 낙관해서는 안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우 소장은 “수능에서도 이 정도 난도로 출제한다면 변별력이 없다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평가원에서는 난도 조정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준영 기자 kjy35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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