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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총수’ 지정 초읽기…한진 조원태·현대차 정의선 주목


삼남매 ‘경영권 분쟁설’ 휘말렸던 한진家, 조원태 총수될 듯
LG·두산, 총수 교체 전망…현대차, 정몽구 명예회장 유지키로
공정위, 지분율·실질적 지배력 고려해 직권 지정 가능성도

2019. 05.14(화) 16:03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하는 재벌그룹 총수(동일인)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기존 동일인이 변경되는 건 드문 일인데 올해 발표에는 기존 총수의 사망이나 경영 은퇴 등으로 변수가 많아 주목된다. 특히 몇몇 그룹의 승계문제가 맞물려 어느 때보다 관심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14일 정부부처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15일 자산 10조원 이상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과 5조원 이상 ‘공시대상 기업집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업집단들을 실제로 지배하는 동일인도 함께 지정한다.
총수가 바뀌면 총수 뿐만 아니라 그 배우자, 6촌 이내의 혈족, 4촌 이내의 인척 등이 ‘동일인 관련자’로 분류돼 이들이 일정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들이 총수일가 사익편취(일감몰아주기) 금지 등의 규제를 받게 된다. 동일인은 정부 재벌 규제의 새 기준점인 셈이다. 또 동일인으로 지정되면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그룹 총수가 된다는 의미도 있다.
최대 관심사였던 한진 그룹의 경우 조원태 회장의 총수 지정이 유력하다. 앞서 한진은 최근 조양호 전 회장이 별세하면서 차기 총수를 누구로 할 지 제때 결정하지 못해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현재 조원태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차녀 조현민 전 전무 등 삼남매의 그룹 지주회사 한진칼 보유 지분이 서로 별반 차이가 없다. 때문에 조 전 회장의 지분 17.84%를 두고 승계 과정이나 상속세 마련 문제로 불협화음이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하지만 한진이 뒤늦게 조 회장을 총수로 하는 관련 자료를 제출하면서 무리없이 새 총수 지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LG와 두산도 구본무 회장, 박용곤 명예회장의 뒤를 이을 새 총수가 필요하다. 각각 구광모 회장, 박정원 회장이 그룹 총수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금호아시아나와 코오롱, 동원 등도 기존 총수가 경영퇴진을 선언해 주목된다. 물론 경영에선 손을 뗐다 해도 보유 지분에 변동이 없다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기존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실질적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을 이끌고 있는 정의선 총괄수석부회장이 동일인으로 지정될지도 관심이다. 현대차는 현재 총수(정몽구 명예회장)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지만 공정위가 직권으로 총수를 지정하는 경우의 수도 있다. 공정위가 총수를 지정할 때 지분율 외에 임원 선임 등 주요 경영활동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지도 고려한다. 지난해 공정위는 삼성(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롯데(신동빈 회장) 총수를 직권으로 변경한 바 있다.
신규로 대기업집단에 들어올 곳도 관심사다. 공정위가 지정하는 대기업 집단에 포함되면 이전에는 받지 않던 총수일가 사익편취(일감 몰아주기) 규제나 대규모 내부거래공시 등 각종 의무를 적용받는다. 지난해에는 넷마블과 메리츠금융, 유진그룹 등이 새로 이 반열에 올랐다.
특히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 여기에 더해 상호순환출자금지, 채무보증금지,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 등 규제를 더 받는다. 업계에선 올해 카카오 등이 새롭게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들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카카오의 지난해 말 기준 자산 총액은 7조9595억원이다. 여기에 국내 계열사들의 모든 자산을 합치면 자산총액이 10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해 재계 25위를 차지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아시아나항공 매각으로 중견기업 수준으로 축소될 예정이지만, 지난해 말 자산 총액을 기준으로 삼는 이번 공정위의 발표에선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명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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