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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블레아니호 인양’ 임박… 실종자 7명 어디에

1주일간 한국인 시신 12구 수습… 실종자 7명
탑승객 선체 있을 가능성 높지만 장담 어려워
선체 수색선 3구만… 대부분 현장 떨어져 발견

2019. 06.10(월) 17:21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허블레아니호 인양이 이르면 10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시작되는 가운데, 선체 안에서 실종자들을 모두 발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우리 정부합동신속대응팀과 헝가리 당국은 지난 3일부터 전날까지 이뤄진 수색 과정에서 총 12명의 실종 한국인 탑승객 시신을 수습했다. 이로써 총 33명의 한국인 탑승객 중 사고 직후 19명으로 시작했던 실종자는 7명으로 줄었고,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가 7명에서 19명으로 늘었다. 생존자는 7명이다.
대응팀은 남은 실종자 대부분이 선실 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고 당일 부다페스트에 폭우가 내렸기 때문에 이 비를 피해 탑승객들이 선실 안에 머물렀을 것이란 추정이 가능하기 때문다.
하지만 인양 시 선체 내부에서 실종자들을 모두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할 수도 없는 게 현실이다.
지금까지 수색을 통해 추가 수습된 시신 12명 중 선체에서 발견된 시신은 3구 뿐이다.
지난 3일 배의 좌측 선미 쪽에서 50대 한국인 여성 시신 1구가 잠수요원의 몸에 닿아 수습됐다. 4일에는 선체 문 유리 사이에 끼어 몸 절반이 걸쳐져 있던 20대 한국인 남성의 시신을 헝가리 잠수사가 수습했다. 지난 5일에는 60대 한국인 남성의 시신이 선미 네번째 유리창에서 팔이 끼어있는 채로 발견됐다.
이 3명을 제외한 시신은 선체가 아닌 사고 현장에서 벗어난 곳에서 수습됐다. 침몰 지점에서 떠올라 수습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 가깝게는 4㎞, 멀게는 132㎞가량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또 외교부는 사고 초기 사고 선박 주변에 있던 목격자 진술에 따라 탑승객들이 대부분 갑판 위에 있었을 것이라고 봤다.
수색 작업을 지연시킬 만큼 빨랐던 유속 탓에 실종자들이 최대 500~600㎞ 떠내려가 세르비아 국경을 넘었으리라는 추정까지 나와 세르비아 당국에 수색작업을 요청하기도 했다. 남은 실종자 전원의 선체 내 발견 가능성을 마냥 확신할 수 없는 이유다.
전날 인양 계획을 발표한 대응팀 구조대장 송순근 육군대령은 “마음은 (남은 실종자가) 배 안에 다 계시면 좋겠으나 현 단계에서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했다.
인양을 앞두고 정부합동신속대응팀과 헝가리 당국은 유실가능성 방지 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헝가리 당국은 앞서 창문과 손상된 출입문에 그물망과 유실방지용 바를 설치했다. 또 인양 중간 선체에서 빠져나오는 실종자를 구조하기 위해 선박 여러 척이 배치될 예정이다.
선체 수색 작업은 선박이 바지선에 배치되면 시작될 전망이다. 대형크레인 ‘클라크 아담‘이 배를 들어 올리면 배 앞머리인 조타실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헝가리인 선장을 찾기 위해 헝가리 측 대원이 먼저 선내에 진입할 예정이다. 이후 창고가 있는 선미 쪽 창문을 깨고 물을 빼낸 뒤, 어느 정도 빠지면 우리 대원 2명도 선체 내부로 진입해 시신 수습 등에 나선다.



편집팀 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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