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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링링’에 광주·전남 잇단 피해 ‘눈덩이’

농작물 쓰러짐 4016㏊·낙과 피해 1160㏊로 잠정 집계
1만6494가구 정전… 향후 조사 따라 양식어가 피해 늘 듯

2019. 09.08(일) 17:56
역대급 강풍을 동반한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이 광주와 전남 지역을 강타한 가운데 농작물 쓰러짐·과일 떨어짐·방파제 유실 등 곳곳에 피해가 발생했다.
앞으로 진행될 현장 조사에서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8일 광주시·전남도 재난·재해 대책 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전남에선 농작물 쓰러짐 피해 규모가 4013㏊(벼 3849㏊, 조사료 155㏊, 콩 8㏊, 기타 1㏊)로 잠정 집계됐다.
지역별 피해 규모는 해남 1000㏊, 영암 680㏊, 강진 407㏊, 나주 350㏊, 곡성 300㏊, 보성 228㏊, 구례 155㏊ 등이다.
과일 떨어짐 피해도 1160㏊로 확인되고 있다. 나주와 영암, 순천이 각각 465㏊, 320㏊, 98㏊로 피해가 컸다.이어 곡성 73㏊, 보성 56㏊, 신안 55㏊, 구례 24㏊ 등으로 집계됐다.
비닐하우스와 인삼차광막 시설 등 농업시설물도 7㏊가량 피해를 입었다. 진도에서는 태양광 패널 1개가 파손되기도 했다.
신안 흑산도 전복 어가 4곳(300칸)과 우럭 어가 1곳(60칸)도 태풍 피해가 발생했다. 흑산도에 피항 차 계류 중이던 선박 6척이 침몰 또는 전복돼 이 중 어선 3척에 파손됐다. 염전 시설 피해도 28건 접수됐다.
양식장 내 전복·다시다 등 생물 피해는 시간이 지나야 피해 규모가 최종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피해 규모가 추가로 늘 가능성도 있다.
정전도 잇따랐다. 전남 16개 시·군 1만5886가구에서 전기 공급이 끊겼다 복구됐다.
전남 지역 공공 시설물 6곳(도로·항구 시설물 등)도 유실됐다.
진도 고군 해안도로는 1곳은 유실 정도가 심해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추석 이전까지는 임시도로를 개설, 통행을 재개할 방침이다.
소규모 어항인 장흥 회진 신상항·해남 화산 구성항도 시설물 유실 피해가 났다. 신상항에서는 방파제 사석 5m가 유실됐다. 해남 화산 구성항 석축 10m도 비바람에 떠내려 갔으며, 가드레일 35m가 파손됐다.
국가 지정 어항인 신안 흑산도 가거항에서는 복구 공사 중인 방파제 옹벽 50m 가량이 유실됐다.
신안에선 폐기물처리시설이 파손됐다. 가로수 28그루와 신호등 6곳도 쓰러지거나 넘어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전남도는 전신주 쓰러짐, 창문·간판·지붕·차량 파손, 담장 붕괴 등 신고도 300여 건에 달해 정확한 피해를 집계하고 있다.
광주에선 간판·현수막 파손 50건, 공사장·건축물(주택 창호 파손 포함) 피해 40건, 가로수 전도 27건, 전신주·가로등 파손 10건 등 총 244건의 태풍 피해가 났다.
북구 양산동 424가구와 남구 월성동 184가구도 전기 공급이 끊겼으나 현재는 복구된 상태다.
벼 쓰러짐 피해는 3.72㏊(북구 3㏊, 광산구 0.39㏊, 서구 0.33㏊)로 잠정 집계됐다.
광주시·전남도는 복구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또 현장 조사를 통해 피해 규모를 최종 집계하고 피해금액을 산정해 보상 지원에 나선다.
한편, 기압골 영향으로 광주와 전남 지역에는 오는 9일까지 50~1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태풍 피해 복구 작업에 차질이 발생하지는 않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명준성·한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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