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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비밀 核창고’ 이란 시설 우라늄 검출”


“이란, IAEA 해명 요구에 두달째 응하지 않아” 로이터
이스라엘 언론 “IAEA, 조만간 이란 비판 보고서 공개”

2019. 09.09(월) 17:41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스라엘이 ‘비밀 핵프로그램 창고’이라고 지목한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 시설에서 토양 시료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우라늄의 흔적을 확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두명의 외교관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란은 IAEA의 해명 요청에 응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앞서 이 시설을 고철 재활용 시설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해 9월27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테헤란의 한 창고에 비밀 핵프로그램과 관련된 장비 300t과 불특정 방사성 물질 15㎏이 보관돼 있다가 어디론가 반출됐다”며 IAEA에 현장 조사를 요구했다.
올해 7월 이스라엘 언론은 방사성 물질의 종류를 공개하지 않은 채 “이 창고에서 채취한 토양 샘플에서 ‘방사성 물질(radioactive material)’의 흔적이 발견됐다”고 일제히 보도한 바 있다. 로이터는 8일 익명을 요구한 복수의 외교관을 인용해 해당 물질이 우라늄으로 판명됐다고 추가 보도했다.
한 외교관은 통신에 “이 우라늄이 핵무기에 사용될 만큼 농축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왜 이곳에서 우라늄 흔적이 발견 됐는지’에 대해서는 “많은 설명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 외교관은 IAEA가 두달간 이란에 해명을 요구했지만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도 했다.
통신은 이란이 답변을 내놓지 않아 이번에 검출된 우라늄 흔적이 지난 2015년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이전 생성된 것인지, 아니면 이후 것인지 알수 없다고 전했다. 이란이 관련 해명을 내놓지 못하면서 미국과 이란간 긴장이 고조됐다고도 했다.
IAEA는 로이터의 논평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다만 코넬 페루타 IAEA 사무총장은 8일 테헤란에서 알리 악바르 살레히 이란 원자력기구(AEOI) 사무총장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IAEA는 이란과 적극적인 상호작용을 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앞서 익명의 외교관을 인용해 이란이 IAEA가 사찰 중인 테헤란 인근 시설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거부하고 있는데 이는 이란이 IAEA 사찰에 협조하지 않는 첫 번째 사례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 외교관은 이 시설에 남아있는 방사성 물질이 이란의 과거 핵무기 개발 흔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는 “이 흔적이 이란이 새로운 무기 개발에 착수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이란이 비확산 약속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스라엘 채널13은 익명을 요구한 자국 소식통을 인용, IAEA가 조만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릴 정례 회동에서 이란에 매우 비판적인 보고서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보고했다.


편집팀 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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