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는 12일 “최근 집중호우로 주민 3명이 숨지고 재산피해도 69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며 “강진, 해남, 진도, 장흥 피해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도록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집중호우 피해복구를 위한 도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공공시설 피해복구에 국비가 최대 80%까지 지원되고 주민에게는 건강보험료와 통신, 전기, 도시가스 요금 1개월분이 감면된다”며 “피해금액 산정 기준에 농작물, 산림작물, 가축 등 피해가 포함되도록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지난해 전남의 지속적인 건의로 인명·주택 피해, 농수축산물 복구비 등 233종의 재난지원금 현실화를 이뤄냈다”며 “올해 5월부터는 인명 피해가 있는 경우 세대당 재난지원금 상한액 5000만원 제한도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과수 일부 품목 복구 지원단가 100% 확대, 한우·젖소 입식 복구비 산지거래 평균가격 50% 수준 인상, 수산생물 지원단가 실거래가의 50% 수준 인상, 전복 치폐 복구비 산정기준 신설, 농작물 재해보험 개선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하루빠리 안정을 되찾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역량을 총동원하고 민·관·군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복구작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한영구 기자